(낭독)[우리들의 사는 이야기 33](청소년 응모글)자유로운 나날들을 꿈 꾸며 by 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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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 윤련순, 음악편집 / 변소화

자유로운 나날들을 꿈 꾸며

글 / 박수영

대학입시 전: 희망+

또 이마를 찌프린 채 요란한 알람을 끄다가 대학 입시 준비 시간을 타일러주는 날자에 정신을 차리는 하루였다. 납덩이처럼 무거운 몸을 질질 끌고 세수를 마치고는 6시간 전의 자취가 은은히 아물거리는 책상앞에 다시 앉는다. 아침 자습 영상 회의도 곧 시작될 거니까… 이런 무미건조한 일상을 반복한지 어느새 두달이나 됐다. 백날 선서 때의 열정도 시간의 흐름에 씻겨 재더미로 돌아가 부들부들 떨리는 의지로만 마지막 불씨를 지켜가고 있다. 

오늘도, 오늘도 현실의 안개에 앞길이 가리워져 허우적거린다. 

그렇다고 반가운 것이 없는 건 아니다. 요즘따라 창턱에 매달려 있기 좋아하게 됐는데 보석마냥 티없이 푸른 하늘과 바람의 꼬리를 당기며 노니는 구름에서 내가 소유했던, 내가 갈망하는 자유로움이 느껴지기 때문이다.허나 그걸 보다가도 또 갇혀있다는 생각에 코로나를 저주하군 한다. 

그러던 어느 하루, 모멘트에 올린 다른 동학들의 충실한 복습생활을 보며 사색의 여울목에 빠졌다. 내 시간을 빼앗아가고, 내 열정을 도려낸 것이 과연 코로나일가? 아니면 자률하지 못한 내 자신의 나약함일가? 아무리 생각을 굴려봐도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내가 변하지 않는 이상, 나는 내가 꿈 꾸는 자유로움을 영원히 반길 수 없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코로나가 막지 않아도 학교에 앉아 방황할 것이고 학교를 졸업해도 망망한 앞길을 보며 무거운 탄식을 내뱉을 것이다. 내가 꿈 꾸는 자유로움은 사실 기다림과 원망이 아닌, 내 피타는 노력과 드팀없는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리라. 또 내가 꿈 꾸는 자유로운 날개도 필을 쥐면서 생긴 굳은 살이 박힌 내 손으로 그려내야 하는 것이리라. 

이런 깨달음에 스러져가고 있던 마음속의 불빛이 다시 타오르는 것 같았다. 부지기수의 선배들의 꿈을 가져라는 권고를 귀가 닳도록 들었는데 그걸 단순한 직업에, 차거운 물질재부에 련상하였기에 ‘꿈’이라는 단어에 담겨진 웅숭깊은 아름다움과 간단없이 타오르는 희망의 화염에 눈 주지 못했던 것이였다. 

 오늘의 청춘의 꿈은 래일의 진실의 그림자다.라는 말이 있다. 오늘의 꿈이 있고 오늘의 환상이 있기에 눈앞의 역경을 이겨낼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고 래일의 진실에 기초를 닦아놓을 수 있는 것이다. 

꿈을 품으며 나도 코로나라는 굴레를 벗을 것이고  굳센 의지로 추호의 동요없이 미래로 발걸음을 내뻗을 것이다. 이런 정열을 마음에 또박또박 새기며 다시 필을 쥐려 한다. 

오늘도, 오늘도 나는 자유로운 나날들을 꿈 꾸며 안개를 헤치고 나아간다. 

대학입시 후: 희망+현실

드디어 대학입시 후 대학지망 작성까지 끝마치고 이렇게 홀가분한 몸으로 컴퓨터 앞에 나앉게 된다. 눈코 뜰 새 없었던 시험준비 기간에 끄적여낸 글을 다시 만나보게 되니 잔잔한 감동에 입꼬리가 올라가군 한다.

아쉽게도 고중생활의 시편에 끝내 유감의 마침표를 남기게 되였다. 그토록 갈망하던 일류의 대학이 쉽고 가능해 보였던 것은 어쩌면 어릴 적 밤하늘을 향해 손 뻗는 것과 류사할 지도 모른다. 손가락 틈 사이로 흘러나온 미약한 빛을 보고 별을 쥔 착각을 가지게 된 귀여운 꿈일 뿐이겠지. 

그렇다고 두려움에 의해 새로운 꿈을 가지는 것에 망설이는 건 삼가하려 한다. 실망보다 더 무서운 것은 기대가 없는 삶인 것이다. 기대속에서는 늘 용기가 잉태되는 법이다.

또 탄식과 눈물의 바다에 잠겨있을 필요도 없는 것 같다. 금방 지난 건 근근히 인생도로의 첫 굽이에 불과한 바 종점은 멀고 미래는 미지로 가득 차있으니까. 

진정한 자유로움이 아직 아득히 먼 까닭으로 오늘도 래일도 계속 전진하려 한다. 아무리 평범한 인간으로 태여나 리상주의적인 기대로만 앞날을 그려보는 우리일지라도 일상속의 아름다움을 파헤쳐 가며 꾸준히 삶의 의의를 찾아간다면 다채롭게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포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래 내용을 클릭하시면, 협찬기업 리스트, 협찬개인 리스트, 협력단체 등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주식회사 A-YO상사(Caraz) : 전심혁 사장
2. 전일화부동산협회: 金山張虎 회장 
3. 글로벌일통 주식회사: 권호군 사장
4. 주식회사 에무에이: 마홍철사장
5. 주식회사 아시안익스프레스: 리룡식 사장
6. 주식회사 G&T: 박춘화 사장
7. 주식회사 플램핫: 리승희 사장
8. 쉼터물산: 김정남 사장
9. 주식회사 베스트엔터프라이즈: 리성호 사장
10. 삼구일품김치: 리성 사장
11. 시루바포또 유한회사: 서성일 사장
12. 주식회사JCBC: 엄문철 사장
13. 동화(東和)솔루션엔지니어링구 주식회사: 최장록 사장
14. 마즈도향양양(松戸香羊羊): 권룡산 사장
15. 주식회사 타겐고시스템연구소: 김만철 사장
16. 주식회사 위츠테크놀로지: 전호남 사장
17. 주식회사 HANAWA: 리성룡 사장
18. 주식회사 아후로시: 上田一雄 사장
19. 주식회사 PLZ: 박금화 사장
20. 스튜디오 아키라: 변소화 사장
21. 카바야한방연구소: 로홍매 소장

1. 최우림 박사: 중국농업대학 박사,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부회장
2. 장경호 회장: 신일본미술협회 심사위원, 연변대학일본학우회 회장
3. 김광림 교수: 일본니가타산업대학교 교수, 일본도쿄대학교 박사
4. 리대원 회장: 재일장백산골프우호회 회장
5. 박춘익 사장: 주식회사BTU 사장
6. 리숙 사장: 주식회사미사끼(実咲) 사장
7. 최운학 회장: 일본훈춘동향회 회장
8. 구세국 회장: 재일조선족배구협회 회장
9. 박진우 본부장: 金子自動車 본부장 南越谷점장 국가2급정비사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계좌안내:
銀行名:三菱UFJ銀行 日暮里支店(普) 0554611
名義:一般社団法人 日本朝鮮族経済文化交流協会
【ニホンチヨウセンゾクケイザイブンカコウリユウキヨウカイ】

후원과 협찬에 관한 문의는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메일주소로 보내주세요.

메일주소:info@jkce.org

후원금과 협찬금은 입금을 확인한 후【一般社団法人 日本朝鮮族経済文化交流協会】명의로 령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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