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우리들의 사는 이야기 13] 담배 한 곽 by 금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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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 윤련순, 음악편집 / 변소화

담배 한 곽

글 / 금룡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어느해 지구 반대편 나라에 정착해 사는 딸이 온 가족 거느리고 부모보러 왔다…. 

그야말로 “꿈인가 생시인가”란 시구는 바로 이런 상봉을 두고 말하는듯 싶었다…. 

고향 음식으로 가득 차린상 주위에 어쩌다 온 가족이 단란히 모여앉아 양주며 와인이며 굽을 내면서 한창 웃음 꽃 피우며 타향살이 이야기에 고조오를 쯤 나는 사위 사온 외국 담배에 불을 붙히고 한 모금 들이빨았다.

그런데 이게 웬 말인가 연기 내 뱉기도 전에 딸이 하는말 “아버지 담배 피우지 마세요. 담배가 신체에 얼마나 나쁜데요. 인젠 아예 끊으세요”

나는 주춤하며 딸의 눈치를 살피고나서 그냥 연기를 뿜어 내는 순간 딸은 “아버지 담배를 피우겠으면 밖에 나가 피우세요. 애들한테 얼마나 나쁜데요.” 말을 맺기도전에 나의 머리에는 네가 제 자식이 있으니 제법 어미구실 하는가보다 생각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며느리는 한번도 담배 피우는 것을 적게 피우라고 해도 제지하거나 밖에 내쫒는 일은 없는터라 조금 씁쓸한 맛이 도는가운데 출가한 딸이 제 애비 안어려워 말하겠지 무시하고 또 한모금 빨아 연기를 뿜어내는 순간 딸님은 성내듯이 뱉는 말 “빨리 나가 피우세요. 안 나가면 불 끄던지..” 하는 잡도리가 심상치 않는 가운데 말 소리조차 높아 어쩡쩡한 기분에 한참 할 말 잃은 나는 망설이다 “그래 술보다 담배가 더 신체에 나쁘다더라. 그런데 마약처럼 도저히 끊지 못하겠는걸 어떡하냐…”

거의 애걸 하다싶이 말했는데도 가차없이 제 애비 몸을 떠밀어 밖에 나가 피우라니 어쩐지 딸 자식이 내 낳은 자식 맞나 할 정도로 섭섭한 그무엇이 갈마 드는걸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부모이니 어미 된 딸이 가엽기도 하고 측은한 마음 괴여 오르면서도 수십만리 먼 곳에서 나 보려 왔는데 어쩔수없이 “그럼 나가 피우고 올께…. 이제 보니 제 자식이 애비보다 중한가 보지… ㅎㅎ” 어설푼 웃음으로 얼버무려 버렸지만 복도에서 피우는 담배 맛이 좀처럼 제 맛이 안 났다. 

어쩐지 담배 맛이 싹 가버린 것이다…..

아마도 담배는 교제물인 만큼 피우는데 장소따라 담배맛도영향 받는것 같다… 

그후로 딸이 떠나 갈 때까지 밖에 나가 담배 피우는 고생을 좀 했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몇해지나가도 나는 여전히 담배 피우는데 고작 창문쪽에 붙어 문열고 피우거나 위생실 환풍기 돌리고 피우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

며느리나와 노친의 잔소리는 딸에 비해 강도가 약해 귀등으로 흘려 버리기가 일쑤였다….. 

한번은 친구가 나의 집에 놀러 왔다가 내가 집안에서 담배 피우는걸 보고 진담절반 농담절반 엿주는 말이 “당신 집에서 쫒기려고 작정했구만. 마누라 가만 나두오?” 의아적게 물으니 나는 자랑삼아

“나는 딸만 있으면 집안에서 못 피우오”

친구가 믿건말건 나름대로 고려없이 실토 한적 있다. 집식구중에 유독 딸만 말하면 일언반구도 없이 무서워 집 안에서 못피운다는 뜻이다….. 

세상사는 돌고돌아 바야흐로 그 무서운 딸의 제약 받으며 담배 피워야 할 날이 오고 있었 다…. 

워낙 딸이 정착해 사는 지구반대쪽 나라를 갈려고 했는데 때마침 역병이 터질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유럽 여행 꿈도 깨진 것이다. 

점점 세계 질서마저 변해갔다… 

삼년가까이 매일같이 자식들이 역병에 걸릴가봐 단하루도 시름 못 놓고 있을때 딸이 왕청같은 나라에서 소식왔다…. 

“아버지 어머니 보고싶고 애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잊을가봐 모르고 자라는 것이 안타까워 이 나라로 왔으니 아버지 어머니 나와 주세요” 목소리는 간절했고 표정은 울상에 가까웠으니 부모로선 마음이 아팠다….. 

전화 받은 후로 만나기로 작심했지만 여전히 역병 때문에 결론 내리지 못한채 서너달이 훌쩍 지나갔다. 점점 갈려고하는 나라는 역병확산이 심해갔다.

기다리는 딸이 지쳐가는걸 볼수있었는데 부모로선 참기 어려웠다…

심지어 오래비가 제누이하고

“누나는 아버지 어머니 병 나면 어떡할 건데 좀만 더 기다려서 역병 만연이 수그러들면 보내 겠으니 안심하고 기다리오….”

딸은 한숨밖에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딸도 역 병 무릅쓰고 애들 몰고 수만리길 왔는데 몇 천리두고 못 보다니 한스러웠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던가 

마침내 비장한 결심내리고 삼년 유럽 역병 공포속에서 살아온 딸 가족 위해 만나기로 했다… 

출발해서 고속 렬차 타는 대합실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부터 담배 시달림이 시작 되였는데 하루종일 못 피울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타기 싫어하는 비행기타고 마침내 타국 공항에 착륙했다.

방역 코스만 지나는데 반나래 서서 걸치고 공항밖에 나오는 순간 담배부터 생각나서 한대 피웠더니 다 피우기 전에 어림증나서 담배 불을 비벼 끄고 말았다. 

어두운 초저녁부터 고속 뻐스 고속 렬차 갈아 타면서 한밤중 한시 넘어 터미널에 마중나온 귀한 딸을 만났다. 

어찌나 추운지 손발이 얼고 낯이 죄여들었다. 하지만 마음만은 형용 할수없이 기뻤다…. 아빠트 문을 열자마자 손자손녀 퐁퐁 뛰여와 안겼다. 또 생시인지 꿈인지 모를 정도로 꿈에 그리던 손자손녀 끌어안고 눈물마저 쏟으며 좋았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딸이

“아버지” 하면서 담배 한곽 주면서 피우라고 하였다. 

 나는 담배 초기 든 상태라 얼른 가로채듯 가지고 어디서 피워야 하는지 살피고 있을때 

“아버지 담배 피우는 칸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피우면 됩니다….. “

일단 담배에 불을 붙이고 초기를 말리는데 담배가 지금까지 내가 피우던중 제일 맛이 좋았다….. 

“너 이 담배 어디꺼야”

“아버지 피우라고 외국 담배 비싼걸로 삿습니다. 아버지 담배는 정말 인체에 안좋다는데 이번 기회에 점차 담배 끊어보세요….”말하고는 음식 차리기 시작했다…..

나는그만 초점 잃고 말았다. 그렇게 호랑이처럼 포악하게 집안에서 못 피우게 하더니….. 

이렇게 너그럽게 배려하니 목이 메고 시큼한 그 무엇이 솟아 오르면서 코마루가 찡함을 금할수 없었다. 역병도 역병이겠지만 멀리 떨어져 사는 그것도 아무때나 볼수없는 이국에서 사는 딸이 얼마나 부모가 그리웠으면 제삼에 나라까지와서 보려 했겠는가 또 갈라진지 이십여년에 몇번이나 만나 보았던가…. 마음이 무거워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언제인가 남들의 사돈보기에 참가한적 있었는데 상대방 여자 부모가 나보다 어린년세지만

“사돈어른 난 딸만큼은 내옆에 시집 보내서 보고 싶을때 보려 합니다.”라고 확신해 얘기하던 흘러 지나간 옛 말까지 상기되였다…. 

한 순간 지나고 한참 지나서야 딸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배 한 곽으로 표현 했다는 것과 아버지로서는 담배 한 곽하면 딸을 잊을 수 없을만큼 가슴속에 아로새기게 되였음을 알게 될 줄이야…..몇 일지나도 담배 피울 때마다 새삼스레 떠오르는 딸의 변한 모습과 담배를 피우게 하면서라도 아버지와 같이 있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부모자식 다 커서 떨어져 산다는 것도 어찌보면 순리겠지만 마음으론 여전히 한 지붕 쓰고 산다는 것을 새삼스레 실감하게 되면서 가슴 한 구석에 영원히 잊지 못할 담배 한 곽에 담긴 부녀사랑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역병이라도 혈육의 정은 막을 수 없다는걸 재삼 실감하면서 행복해하는 딸 가족 모습에서 오기를 잘했구나 사랑이야말로 역병 물리칠 저항력 아닐가…..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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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회사 A-YO상사(Caraz) : 전심혁 사장
2. 전일화부동산협회: 金山張虎 회장 
3. 글로벌일통 주식회사: 권호군 사장
4. 주식회사 에무에이: 마홍철사장
5. 주식회사 아시안익스크레스: 리룡식 사장
6. 주식회사 G&T: 박춘화 사장
7. 주식회사 플램핫: 리승희 사장
8. 쉼터물산: 김정남 사장
9. 주식회사 베스트엔터프라이즈: 리성호 사장
10. 삼구일품김치: 리성 사장
11. 시루바포또 유한회사: 서성일 사장
12. 주식회사JCBC: 엄문철 사장
13. 동화(東和)솔루션엔지니어링구 주식회사: 최장록 사장
14. 마즈도향양양(松戸香羊羊): 권룡산 사장
15. 주식회사 타겐고시스템연구소: 김만철 사장
16. 주식회사 HANAWA: 리성룡 사장
17. 주식회사 아후로시: 上田一雄 사장
18. 주식회사 PLZ: 박금화 사장
19. 스튜디오 아키라: 변소화 사장
20. 카바야한방연구소: 로홍매 소장

1. 최우림 박사: 중국농업대학 박사,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부회장
2. 장경호 회장: 신일본미술협회 심사위원, 연변대학일본학우회 회장
3. 김광림 교수: 일본니가타산업대학교 교수, 일본도쿄대학교 박사
4. 리대원 회장: 재일장백산골프우호회 회장
5. 박춘익 사장: 주식회사BTU 사장
6. 리숙 사장: 주식회사미사끼(実咲) 사장
7. 최운학 회장: 일본훈춘동향회 회장
8. 구세국 회장: 재일조선족배구협회 회장
9. 박진우 본부장: 金子自動車 본부장 南越谷점장 국가2급정비사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계좌안내:
銀行名:三菱UFJ銀行 日暮里支店(普) 0554611
名義:一般社団法人 日本朝鮮族経済文化交流協会
【ニホンチヨウセンゾクケイザイブンカコウリユウキヨウカ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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