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우리들의 사는 이야기 12] 가족사진 변천사 by 허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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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 장련, 음악편집 / 변소화

가족사진 변천사

글 / 허순옥

핸드폰 메인 화면에는 지난 설에 찍은 가족사진이 저장되여 있다. 이 가족사진이야말로 추억의 샘을 자극하는 징검다리다.

12년만에 자식들끼리 상논하고 북경과 상해에서 엄마가 살고 있는 길림을 찾아 설을 쇠러 온단다. 시어머니 편하게 하려 상해에서 며느리가 인터넷으로 길림에서 손꼽는 5성급 세무만금호텔 貰贸万锦大酒店에 2박3일을 예약했단다. 호텔에 투숙하면 설겆이 할 일도 없을테니 손바닥에 털이 나겠다. 즐겁게 날짜를 손꼽자니 기다리는 마음이 조급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아들네 집에서는 손자를, 딸네 집에서는 외손녀를 데리고 오니 하루종일 실성한 사람처럼 웃음에 꼬리가 달려진다.

설 모임에 제일 하고 싶어 계획해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가족사진을 찍는 것이다. 두 집 자식들이 들어서기 바쁘게 기회를 놓칠 새라 무작정 사진을 찍으려 서둘렀다.  그날따라 그믐이여 사진관마다 문을 닫아버린 상태였다.                                                                                                  

“어머니, 근심마요. 호텔객실에서도 얼마든지 촬영할 수 있으니까요.”사위가 안심을 준다. 천만다행이다. 오른쪽에는 딸네 가족이, 왼쪽에는 아들네 가족이 오붓하게 앉고 서기를 하면서 엄마를 둘러쌌다. 바로 이 날을 바라고 살아온 인생인만큼 그 짧은 순간에 지나오며 겪은 어렵고 고통스런 일들이 감쪽같이 지워지는 것 이였다.  

폰에 남겨진 자식들과 함께였던 원본 사진을 사진관에 가서 10촌으로 현상하여 액자에 맞춰 넣었다. 의자 (80년대 남편이 만들어 준 책궤걸상)위에 작은 걸상을 올려 놓고 조심조심 올라 서서 첫 눈낄 닿는 곳에 고정시켜 놓았다. 아침마다 거실로 나올 때면 가족사진을 올려다보며 “가족 화이팅!”을 부른다.

시간 여유가 있어 커피잔을 앞에 놓고 사진에 나타난 가족의 얼굴들을 한명한명 훑다보면 모두가 하는 일에 노력하는 모습들이여 엄지가 우로 치켜진다. 바쁘게 살아 온 엄마인생에 어른이 되여 찾아와 의미를 더해 주는 아들딸, 맘에 드는 사위와  며느리를 데려와 대견스럽다. 태여난 손군들의 작명도 척척 중국어로 부부가 마음을 맞춰 지어 우리 말로 “택우, 예실”이니 이중언어로도 입에 잘 오른다. 가족에 손군들로 새로운 얼굴이 보태지면서 지나간 크고작은 가족력사가 되짚어진다. 

흑백의 약혼사진이다. 양복 한벌 못 갖춘 남편의 옷차림이다. 사진에는 “풍랑속에서” 在风浪中가 새겨져 있다. 로총각한테 소개가 들어와 만나는 상대마다 맨발의사 赤脚医生 직업은 좋은데 맏이라는 조건이 달려 퇴박 맞았다.

“맏이 싫다는 여자들 시집가서 둘째부터 낳으라구!” 그러던차 혼사가 정해졌으니 보란듯이 잘 살아보겠다고 생각해낸 “풍랑속에서”다.

결혼사진 역시 흑백이다. 나만 한복을 입었다. 사진관에서 돈 더 주고 사진에 채색물깜을 올려 그냥 보기보다는 훨씬 낫다. 사진에는 “지난날을 회억하여” 遗忘夕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세월은 지나가도 어렵게 이루어진 만남을 아름답게 회상하면서 살자는 의미다.

결혼 이듬해에 맏이로 딸이 태여났다. 그날은 일요일이였다. 아침 설겆이를 하는데 양수가 터졌다. 누구한테 기미를 알리면 순산이 어려워진다는 동네어머니들의 하는 이야기를 들어 식구들한테도 알리지 않고 돼지풀 뜯으러 가는 척하면서3리 떨어진 산파집을 찾았다. 통증이 오면 잠깐 멈춰섰다 괜찮아지면 씨엉씨엉 걷기를 반복했다. 산파는 중지 손가락의 끝 매듭을 왼손식지와 엄지로 눌러쥐고 맥을 체크해보더니 깜짝 놀란다. 산파도구를 들고 뒤를 따르며 어서 돌아서란다. 지체하다 아기를 건너온 다리위에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했다. 철부지 스무살박이 초보엄마는 성격 그대로 천방지축이였다.

당시 녀자애를 접생하면  20원, 아들애를 접생하면 50원으로 온돌방이 산원이였다. 남편은 산후풍 예방에 곰열이 좋다면서 마을 사냥군한테 부탁하여 준비해둔 곰열을 황주에 타서 마시게 했다. 어찌 쓴지 뱃속 오물이 몽땅 쏟아져 나오는 것만 같다. 단 한모금만이라도 넘기라는데 엉엉 울며 죽어도 못 먹겠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진토배기 남편마음은 무시당했다.

결혼하자 준비도, 기다릴새도 없이 먼저는 딸, 다음은 아들을 두어 복을 타고 난 며느리라며 동네 결혼식에 색시쪽 들러리로 몇 번 불려가기도 했다. 첫 딸을 보았을 때 집안은 경사가 났다. 3년후에 아들이 태여났을 때도 역시 경사였다. 김씨가문에 장손이 생겼다며 모두가 반기는 통에 동네가 들썽했다.

아들애의 백날은 마침 쉬는 날이였다. 마을에서 령을 넘어20리 떨어진 천강사진관에 가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아들은 엄마가  안고 딸은 아빠가 안았다. 당시는 싸고 산뜻한 색깔의 나일롱실이 인기였다. 뜨게질 한번 해 보지 않은 서투른 솜씨로 핑크색쟈케트를 완성시켰다. 실을 가늘게 풀어 왼쪽 가슴팍에 노랑오리도 수놓았다. 입혀보니 여간 귀여운게 아녔다. 그래서 더운 여름날에 아들한테는 반소매를 입혔는데 딸은 쟈케트를 입고 있는거다. 그날 아들한테 입힌 바지도 미싱초보 엄마가 만든거다. 그렇게 입히고 찍은 자그마한2촌짜리 사진은  유일하게 네 식솔이 함께한, 남편과 동고동락하던 세월의 많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가족사진이다.

담배를 피울 줄 모르는 남편은 논판에 들어섰다 하면 한나절이 꼴똑 차서야 논뚝으로 올라선다. 모심기철이면 손잡이식 기계로 한쌍 여섯무지기의 논에 모를 낸다. 소학교에서 두 주일 농망기방학 하는 동안에 모내기를 끝내야기에 일 도우러 어린 자식들이 들에 나와도 무척이나 반갑다. 애들은 미끄러운 논뚝길에서 모판을 나른다, 논뚝아래 보충모 补苗 를 꽂는 모습이 제법이다. 쉴참이면 꽈배기麻花에 사이다 마시는 재미가 있어 힘들어도 집으로 가겠다는 말을 절대로 꺼내지 않는다. 오가는 사람들이 일꾼 늘었다는 말을 해 올적마다 우리 부부는 흐뭇한 눈낄을 교환한다.

모내기가 끝나면 제초작업이 시작된다. 민사시험을 봐야기에 나는 논두렁에 쪼그리고 앉아 교수대강을 외운다. 그렇게라도  공부하면서 동무해주는 색시가 눈에 띄면 힘이 된다고 남편은 말했다. 해가 넘어가 더 일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봇도랑에 대충 손발을 씻고 어둠을 밟으며 집으로 돌아온다. 걷는 길 내내 갓 배운 흘러간 옛노래를 이중창한다. 고생을 락으로 희망차게 일하던 그때 그 시절이였다.

1986년에 남편 돌아가고 2003년 한국에서 유학하는 두 자식을 만나 남긴  가족사진이다. 공부에 바쁜 자식으로 셋 뿐인 가족도 모이기가 쉽지 않다. 엄마보러 온 자식들과 그때 남겨진 가족사진은 “강성일보” 江城日报에 “살아갈 길이  있다” 活着有奔头 제목으로 첫 판면과 두번째 판면에 실화로 대서특필 되였다. 지금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지갑에는 그때 찍은 가족사진이 고스란히 넣어져있다. 다들 어른 된 자식들이지만 지갑을 열 적마다 바라보면서 눈 맞춤하는 즐거움이 있다.

시대별 가족사진은 가족의 력사를 기록한다. 가족사진 변천사를 보노라니 먹은 나이가 어느새 륙십을 넘어섰다. 그렇다고 먹은 나이를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치라도 해본 적 없다. 희여져 염색한 머리지만 지금의 모습이 젊음의 과거 모습보다 더 여유가 있어 보이니까.

퇴직을 하고부터 나이를 먹으면서 딸한테서는 매사에 침착하고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려 존경받으며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한편 마음속 깊은데까지 헤아리는 딸을 좀 어렵게도 생각한다. 그렇지만 자식이 그때그때 하는 말들은 남들한테서는 들을 수 없는 가르침이여서 따끔하여도 좋다!

아들한테서는 항상 따스하고 례절스럽고 신중함을 배우고 있다. 부닥친 어렵고 힘든 일들을 상담하고 나면 무조건 모두가 사소한 일로 되버린다. 언제나 하는 이야기 귀담아 들어주며 좋은 건의로 가르침하니 태산이 무너져도 솟아날 방법이 있다는 믿음이다. 이렇게 두 자식 모두는 엄마의 삶에 령감을 불어넣는 소중한 존재이며 삶의 활력소다. 그러기에 자립하는 자식들로 나이를 잊고 언제나 청춘에 살고 있다.

자식들 가족마다에 창창한 오늘과 래일이 있고 학업에 향상하는 손군들로 희망이 보여진다. 어느날 남편과 나란히 바다로 향할 때, 함께 자식 가르치자던 일을 홀어머니로 훌륭히 완성하고 왔다고 할 말이 있겠다.

가족의 변천사를 사진에 담는 것 만큼 좋은 추억거리는 없다. 가족사진의 변천사로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열린다. 매양 가족사진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더없이 흐뭇해난다. 가족사진 변천사에는 내 삶의 전부가 담겨져 있으니까. 이 시각, 나이먹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스스로의 얼굴에도 책임 져야겠다는 생각이다. 마음가짐을 바로 잡아 대충 살지는 말아야겠다. 그제날 울음 많던 얼굴에 오늘은 즐거움으로 채워지니 고생 끝에 시작된 , 내 모습에는 만년에 자리매김한 행복이 모락모락 아름답게 피여오르고 있다.

아래 내용을 클릭하시면, 협찬기업 리스트, 협찬개인 리스트, 협력단체 등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주식회사 A-YO상사(Caraz) : 전심혁 사장
2. 전일화부동산협회: 金山張虎 회장 
3. 글로벌일통 주식회사: 권호군 사장
4. 주식회사 에무에이: 마홍철사장
5. 주식회사 아시안익스프레스: 리룡식 사장
6. 주식회사 G&T: 박춘화 사장
7. 주식회사 플램핫: 리승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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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주식회사 베스트엔터프라이즈: 리성호 사장
10. 삼구일품김치: 리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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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주식회사JCBC: 엄문철 사장
13. 동화(東和)솔루션엔지니어링구 주식회사: 최장록 사장
14. 마즈도향양양(松戸香羊羊): 권룡산 사장
15. 주식회사 타겐고시스템연구소: 김만철 사장
16. 주식회사 위츠테크놀로지: 전호남 사장
17. 주식회사 HANAWA: 리성룡 사장
18. 주식회사 아후로시: 上田一雄 사장
19. 주식회사 PLZ: 박금화 사장
20. 스튜디오 아키라: 변소화 사장
21. 카바야한방연구소: 로홍매 소장

1. 최우림 박사: 중국농업대학 박사,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부회장
2. 장경호 회장: 신일본미술협회 심사위원, 연변대학일본학우회 회장
3. 김광림 교수: 일본니가타산업대학교 교수, 일본도쿄대학교 박사
4. 리대원 회장: 재일장백산골프우호회 회장
5. 박춘익 사장: 주식회사BTU 사장
6. 리숙 사장: 주식회사미사끼(実咲) 사장
7. 최운학 회장: 일본훈춘동향회 회장
8. 구세국 회장: 재일조선족배구협회 회장
9. 박진우 본부장: 金子自動車 본부장 南越谷점장 국가2급정비사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계좌안내:
銀行名:三菱UFJ銀行 日暮里支店(普) 0554611
名義:一般社団法人 日本朝鮮族経済文化交流協会
【ニホンチヨウセンゾクケイザイブンカコウリユウキヨウカイ】

후원과 협찬에 관한 문의는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메일주소로 보내주세요.

메일주소:info@jkce.org

후원금과 협찬금은 입금을 확인한 후【一般社団法人 日本朝鮮族経済文化交流協会】명의로 령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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