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조선족축구팬들 고향음식을 마련해 연변팀에 전달

연변부덕축구팀이 1월15일부터 2월5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동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가고시마는 일본본토에서 최남단에 위치해있어 기후가 좋고 훈련장을 비롯한 각종 훈련설비도  좋아 해마다 일본의 프로축구팀뿐만아니라 한국의 프로축구팀들도 동기훈련기지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올시즌 슈퍼리그 대비하고 있는 연변팀은 박태하감독의 연줄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동기훈련을 하고 있는가운데 가고시마시의 열혈한 환영을 받고 있다.

연변팀이 도착하는 날 가고시마시정부에서 직접 호텔로 찾아와  환영식을 열고 가고시마 명물인 검은돼지고기와 닭고기 귤 등을 증정하였다.

일본에는 현재  중국에서 온 조선족이 6만명정도 있는데 대부분 동경을 위주로 관동지역에 집중해 있다. 연변팀이 일본에서 동기훈련을 한다는 소식은 일본에도 전해져 조선족들의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가고시마는 동경에서 1000킬로메터 떨어져 있어 쉽게 갈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하지만 연변팀이 가고시마에서 음식이 맞지 않을지 근심된 연변팀 팬들은 자원적으로 고향음식을 마련해 비행기로 가고시마까지 가져가 연변팀에 전달하였다.

연변순대,배추김치,찰떡 등 고향맛음식을 전달받은 연변팀의 박태하감독은 덕분에 선수들의 체력회복에 많이 도움이 될것이라며 감사의 마을을 전달하였다.

일본에서 재일조선족사이트“쉼터”를 운영하는 김정남씨의 소개에 의하면 현재 동경에만 해도 조선족축구팀이 10개팀을 넘으며 해마다 재일중국조선족축구리그를 진행한다고 한다. 축구리그기간에는 몇백명의 조선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진행한다. 축구는 해외에 나가 있는 조선족들을 또 하나의 만남의 장소로 되였으며 단합의 장소로도 되였다.

이번에 먼길을 마다하고 김치를 메고 온 리성씨와 축구를 중심으로 조직된 조선족단체 동청련의 대표 안창걸씨는 자신들이 경영하는 조선족식당에는 작년에 연변팀경기때마다 인터넷중계를 보러오는 조선족들로 만원을 이루었다며 금년에도 연변팀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벽에 걸어놓고  축구팬들과 함께 즐길것을 생각하면 지금부터 흥분된다며 고향에 있는 팬 여러분들도 아낌없이 연변팀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연변부덕축구팀은 일본에 있는 기간 같은 시기 가고시마에서 동기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J1리그팀인 이와타쥬비로팀 및한국k리그 FC서울,대전시티즌,울산현대팀과 련습경기를 하게되는데 2월5일 연변에 돌아가 설휴가를 마친후 다시 한국 제주도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오는 3월5일 상해에서 상해신화팀과 올시즌 슈퍼리그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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