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정희, 사진 / 재일조선족심목회
편집 / 배상봉
INSTA: #재일조선족심목회
‘봄이 왔네 봄이 와 숫처녀의 가슴에도 나물 캐러 간다고 아장아장 들로 가네 산들산들 부는 바람 아리랑 타령이 절로 나네’
지난 4월14일 치바현 후나바시(千葉県船橋)에서 재일조선족심목회(회장 권순자) 봄맞이 모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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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따라 맑고 파란 하늘에 화창하게 개인 날씨, 꽃샘추위로 뒤늦게 핀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약 20여명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른 아침 강변에서 캐왔다는 싱그러운 봄나물, 민들레와 미나리 무침, 고사리 볶음, 곰취쌈, 쑥 향기가 물씬 풍기는 송편, 그리고 숯불 소고기BBQ로 푸짐한 점심상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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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에 모임을 시작한 재일조선족심목회는 어느새 회원들의 주된 연령층이 50~60대가 되었다.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주말에는 꾸준히 배구운동을 해왔고 거듭되는 연습으로 배구시합에서는 나날이 향상되는 회원들의 실력과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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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년에는 취미로 야채 농사를 짓는 회원들도 늘어나고 조선족 활동에서 고향맛을 살린 우리 민족 음식솜씨로 많은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도 한다. 이렇게 심목회에서는 계절 음식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열정을 가지고 더 많은 활동을 함께 하면서 풍요로운 삶이 될 수 있도록 모임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글 / 이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