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조선족문화협회 2019년도 문화활동을 계획하며 – 쉼터소식 2018.10.6

모든 큰 활동들이 다 그러하듯이 우선은 자그마한 모임으로부터 그리고 자그마한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었다가 동참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아래 소식은 농담절반 진담절반 섞어서 진행해가겠으니 가볍게 웃으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성공적으로 2017년 6월 일본조선족노래자랑, 2018년 5월 일본조선족노래축제를 조직해왔던 사단법인 일본조선족문화협회에서, 2018년 10월 6일 토요일 새로운 한기의 운영본부 맴버들과 함께 우에노의 여나마을에서 술 마시자는 핑계로 모여 명년 2019년 나아가서 2020년의 계획을 토론하는 열렬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 사진은 식사하기전에 얼마나 배고파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찍은 사진이랍니다. 활짝 웃는 분들은 이미 식사 마치고 오신분들이고, 진지한 표정을 하신 분들은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기 위해 두끼 굶고 오신 분들 … ㅋㅋㅋ 

항상 매번 문화협회 활동이 끝나면 운영보부의 맴버교체가 심해 여러가지 충고를 듣고 있는중에 이번에도 변함없이 초창기 맴버들이 있는가 하면 이번 여름의 노래축제 활동을 통해 첨으로 문화협회를 알게 되고 같이 동참하기로 해 주신 새로운 얼굴들도 있었습니다. 

술이 두세잔 들어가니 문화와 예술을 둘러싸고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조선족의 문화부흥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우렁찬 나발소리 속에서도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불꽃을 튕기며 참여자들의 마음속에 뜨거운 불을 지폈습니다. 

과연 2019년에는 어떤 활동을 할것인가, 그리고 2020년에는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서기 앞서 우리는 어째서 이런 활동을 해야 하며, 과연 우리는 무엇을 견지해야 하는지 등 토론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술 깨면서 다 지워져셔…. ㅠㅠ 엄청 중요한 이야기였다는 것은 명심하고 기억했는데 무슨 이야기 였던지… ) 

아무튼 그날 깐도푸 채랑 여나마을 로우빤이 서비스해준 물고기채가 엄청 맛있었다는 기억과 함께, 또 일본조선족문화협회에서 문예단(문예단이었던지 예술단이었던지 가무단이었던지…)이 탄생했다는게 기억에 생생한것 같습니다.

한때 젊은 나이에 연변가요계에서 히트를 치고, 현재 일본에서 가수로서 활약하고 있는 김경자 선생님이  단장으로, 그리고 어릴때부터 춤에 재질을 가지고 있고 연변에서 예술학교를 졸업한후 현재 일본에서 춤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안연 선생님이 부단장으로,  우리의 삶속에 숨어계시는 문화예술에 장끼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찾아내어 래년에도 또 하나의 특색있는 문화축제를  만들어가기로 이야기가 되었답니다. 

그밖에도 협찬부(섭외부 였던지 협력부였던지…? 주요하게는 기업들로부터 짠쭈를 받아오는 부서), 총무부, 재무부, 홍보부 등 부서들의 담당자들이 정해졌으며 금후 이제 어떤 구체적인 주제로 어떻게 전개해갈지는 다음번 술마실 때 또 계속하여 이야기 하기로 했답니다. 

장호회장님은 이제는 이미 두기의 활동을 했기에 자신은 빨리 후임자를 찾은다음 물러서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또 봉사정신으로 성심껏 일에 몰두하다보면 하늘도 굽어보시고 도와준다는 점을 강조함과 동시에, 헌신하며 나누어주다보면 오히려 받는게 더 많아진다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여 가메안에 삶은 오리도 유쾌하게 깔깔깔 웃었답니다. (요리 이름은 까먹었는데, 오리고기를 가메안에 끓인것이었는데, 고기 다 뜯어먹은 담에는 까마치 넣어서 조금 더 끓인 후 까마치를 건져 먹으면 오리국맛이 푹 들어가서 정말 맛이 끝내줍니다)

세계 조선족들의 문화적인 교류와 협력을 꿈꾼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지금은 일본에서 한발작 한발작 실력을 쌓아가야 하는 단계,  일본 조선족들과 함께하는 사단법인 일본조선족문화협회의 다음번 행사가 무지무지 기대됩니다. 

(식사 마치면서 찍은 사진의 일부,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식사하고나니 얼굴에 웃음꽃들이 활짝 폈답니다… ) 

글/ 배상봉 , 사진/김권철 제공

 

쉼터미디어 발행에 도움주신 단체: 

 

 

 

 

[su_note note_color=”#F0F0F0″] 이 시대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조선족들의 생생한 모습들을 기록하는것을 고무격려하기 위하여, 일본에 있는 조선족 기업들의 아낌없는 협력하에 우리 민족의 사회활동을 기록하는 문장을 쉼터에 투고하여 채용된 분들에게 다양한 상품들을 선물해 드립니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각종 조선족 단체들의 활동 행사에 대한 기사는 대 환영이며, 혹은 일본에서 생활해가는데 도움이 되는 알짜정보도 괜찮습니다. 투고는 아래의 위챗으로 연락 혹은 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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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office@shimto.com[/su_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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