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화룡고중일본학우회 송년회 우에노에서 / 日本中国朝鮮族 2022.12.17

지구촌 곳곳에서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배짱뜨기가 드디여 본격화되었고 그힘을 입어 2022년도 화고망년회는 12월17일날, 우에노에서 무사히  열리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당일캔설도 몇몇 있었지만 소규모정도 예상과는 달리 30여명이나 모였다. 가려진 마스크땜에 서로를 알아보는데 조금은 시간이 걸렸지만 또다시 이렇게 건강하게 만날수있어 너무 감사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무산되었던  제1기와 제2기 회장교체식과 제3기회장취임식이  한꺼번에 진행되었고 새 회장으로는 92급 전계화, 김홍연 두 선배가 공동취임하였다. 새 이사진은 송미란, 안해연 두 비서장과 허철주 골프팀장, 전홍률 배구팀장, 최애림, 백지영, 리미화, 김금희등 젊은 이사진으로 재구성하였고 김정남, 박성호 두 전임회장은 명예회장으로, 호림, 박창록, 최영철, 김철석, 박경호, 김은화 등 대선배님들은 든든한 고문으로, 화고의 큰 그늘이 되여주시게 되었다.

열정과 패기가 끓어넘치는 미녀회장님들이 이끄는 화고는 또 어떤모습일가?

항상 기대 그 이상인 화고가 아닌가? 화고의 새로운 모습이 사뭇 기대된다……

새회장님들의 웅대한 포부 발표뒤, 화고하면 빼놀수없는 오락판이 시작되었다.

손풍금, 새장고, 피리까지 완벽한 악기로 무장된 대선배님들의 중창대가 가수뺨치는 실력으로 첫곡을 선보였다. 티비에서만 보던 그 우렁찬 목소리들의 주인공들이 여기 일본 하늘아래 다시 모인게 아니냐싶어 눈을 비비고 또 보고 보았다. 분명 직업가수 아닌 여러단체 회장님들이시나 사장님들이시다. 우리민족은 역시 타고났구나!!!

그다음은 시키지도 않은 94급이 우르르 득의양양해서 무대에 몰려가더니 朋友를 열창했다. 화고의 오락주체로 늘 자부가 컸으니 그럴법도 했다. 그런 94급에  90급, 92급, 96급이 줄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야말로 잠자던 휴화산이 폭팔하듯 뜨거운 기염을 토해내며 모두들 끼자랑에 린색하지 않았다. 춤신 노래신 등 새스타들이 줄줄이 탄생하던 하루였다. 마스크에 입과 표정을 도적맞힌후로 오랫만에 배꼽 쥐여짜며 큰소리로 웃었던것 같다. 첨오신 허철주선배님의 호랑나비는 지금도 귀전에서 떠나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끝날무렵 호랑나비를 특별히 지목하여 또 앵콜하였을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끼와 열정이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화고파티는 늘쌍 시간이 모잘랐고 아쉬웠다. 사실 다섯시간이면 짧은 시간은 아닌데도말이다.

행복의 원천은 사람이다… 어딘가에서 본적있는 인상깊은 문구이다. 풍요로운 삶은 행복한 관계에서 온다고 했거늘 내가 이국타향에서 외로움안타고 즐겁게 하루하루 보내고있는건 따뜻한 우리학우님들의 덕분이 아닌가싶다. 그냥 이렇게 다같이 추억을 쌓아가면서 지금처럼 늙어가고싶다……

글 / 송미란
사진 / 화룡고중일본학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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