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장기거주하고있는 조선족들의 2세 교육은 잘되고 있을가

8월27일 일요일, 재일조선족녀성회 동경샘물학교에서  ‘프로와 함께 생각하는 아이들 예술재능의 발굴과 양성’세미나가 열렸다.

자신의 어린시절 경험과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진행된 강의는 아이들의 재능발굴에 있어서 부모들이 발휘해야 하는 역할 등 다양한 내용의 세미나로 구성되였다.

강의를 맡은 박성호대표는 20여년간 일본에 머물면서 무대미술, 웹&그래픽디자인으로 활동하였고, 현재 주식회사 제로스리 대표이자 동포문화예술인그룹의 설립과 운영을 책임졌으며  ‘남북코리아와 일본의 친구들’집행위원회 작품 심사위원이다.

박성호대표는 어려서부터 미술에 남다른 흥취를 갖고 있었고 수업시간에도 늘 노트에 그림만 그렸다. 선생님들의 평가는 항상 똑같았다 ‘그림만 좋아하고 공부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부모님은 공부하라고 책망한적 없으셨고 다만 필기노트엔 그리지 말라 하셨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천재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이란 말이 있듯이 프로의 길은 역시 스스로 하려는 마음가짐과 끈기로 이뤄낼수 있다”는 이날의 주제는 미술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고있는 모든 일에 꼭 필요한것이였기에 더더욱 맘에 와닿았다.

부모의 욕심보다, 부모의 바램보다 더 나아가서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마음가짐과 시선이 오늘날 부모의 과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이들을 가장 잘 리해하는 사람은 당연히 부모이고 엄마이기때문에 아이들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귀를 기울이다 보면 우리 아이의 재능이 발굴되고 무엇인가에 도전할때 아이들은 비로소 제대로 된 스스로를 바라볼수 있으며, 또한 많이 도전하면서 제대로 된 자신을  읽을수 있게 된다면 이는 아주 큰 자산이 될것이다.

일본에서 장기적으로 살다보면 언어, 정체성 등 많은 부분에서 혼란을 겪게 되는데, 이런 고민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해지고, 그런 리유로 가끔 아이를 강요하거나 부담을 주게 되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나의 꿈을 아이를 통해 이루려고 하기보다 아이가 진정 원하는 꿈을 이룰수 있게끔 도와줘야 하는게 진정 부모의 역할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수 있는 원천이다.

/윤희
월드조선족 黑龙江新闻 2017.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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