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버젼 – 연재1) 2023 세계노래자랑대회 之 도쿄포럼에 갔다왔더랬습니다.

경고: 쉼터스타일의 문장입니다. 너무 진지하게 읽으면 다칠 수 있으므로(책임지지 않습니다), 꼭 심심풀이로 읽어주셔야 합니다.
글 / 배상봉 , 사진 / 변소명 (일부 잘 안찍힌 사진은 배의 핸드폰으로 찍은것임)

지난 11월 19일 저녁 다키노가와 세계조선족노래자랑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글쎄 흑룡강 벌리에서 오신 분이 50만엔 대상을 따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노래자랑대회의 화끈함과 가수수준의 높음은 문자로 이루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있었지만 여기서는 세계노래자랑대회를 이야기하자는게 아니고, 다른 내용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잠간 대상을 받은 분의 사진을 보여드리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설마 배가 아파 이 사진 올리는줄 압니까? 배도 아프고 봉투도 탐나서 올린겝니다.

사실 그날 낮에 다른 장소인 도시센타호텔에서 “세계속의 우리, 우리들의 삶”이라는 도쿄포럼이 열렸는데, 여기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은 아주 적을겁니다. 왜냐하면 회의공간이 제한되어 있는 관계로 소수의 요청을 받은 분들만 참가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쉼터미디어 편집은 마음씨도 참 착하고 노는 꼬라지도 참 곱다고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해서 세계조선족노래자랑대회 집행위원회 박춘화 위원장이 특별히 참가표를 주셨답니다. 조건은 그냥 기사를 써서 쉼터에 발표하는 것 뿐. 그래서 쉼터스타일로 발표해도 괜찮냐고 물어보았더니 답은 물론 OK 였습니다.

쉼터스타일이란것은 바로 스마트폰 써 본적 없는 아저씨가 젊은애들이 핸드폰으로 노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과 비슷하다 할가, 뭔가 신선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가지만 도데체 뭔지는 잘 모르겠고 참 대단하다는 느낌으로 나름대로의 밭갈이 경험으로 해석을 하면서 부럽게 바라보는 그런 시선. ㅋㅋㅋ

포럼이라 하면 아주 따분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분위기는 엄청 화끈했고 참가자들도 엄청 많았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아서 제가 사전에 다 증거를 남겨두었습니다.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포럼의 크라이막스 — 점심시간.

자그마한 회의장은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채워져있었고, 발표자며 청중이며 너나 없이 어울려 아주 조화로운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누가 아직 남은 밴또 있다하길래 두개 먹어 치울가 하다가 체면을 봐서 겨우겨우 참았습니다. 진짜 맛이 좋았습니다.

포럼은 두 파트로 나누어져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유명한 안유화교수님을 포함하여 예동근 교수님, 리용식 회장님을 비릇한 몇가지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오후에는 참석해주신 각 지역 대표들로부터의 지역 조선족 소개 내용으로 펼쳐졌습니다.

지역소개에서 가장 칭찬할만한 곳은 역시 우리 일본지역이었는데, 뢰봉정신을 발휘해서 자신의 발표시간을 절반 떼네어 선뜻이 다른 지역분들에게 나누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PPT 자료도 딸랑 한페이지로 고도로 압축시켜 발표하여 우리 일본 조선족들의 소박하고 띠뚈(低调)한 모습을 전 세계각지 (注: 중국과 한국) 에서 오신 대표분들에게 보여드렸답니다.

구체내용은 차근차근 전개하도록 하고, 우선 오전의 기조강연 내용으로부터 공유해 드릴가 합니다.

첫 기조강연은 역시 18일날 토요일 안유화돌풍을 일으킨 장본인, 어바인대학교 한국대표 안유화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오전부분 사회를 담당한 김광림교수 말씀하신것처럼 “어쩌면 안교수님은 한국에 그렇게 오래 있으면서도 우리 연변말 사투리는 변하지 않았는지, 연변말투가 너무 익숙해서그런지 발표내용이 너무나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요”, 정말로 연변 양러촬맛이 구수한 발음으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사실 안교수님 발표하는 사이에 조금 트라블이 있었습니다. 안교수님이 한참 신나게 발표하고 듣는 사람도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진지하게 듣고 있는데 옆에서 사회자가 시간 얼마 없으니 마무리를 져 달라는 소리를 해서, 듣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항의를 한것입니다. 이거 시간이 너무 짧은게 아니냐고… ㅋㅋㅋ

그럼 안유화 교수님 발표내용의 상세한 이야기는 다음호에 적겠습니다. 이 글이 첫번째 연재고… 이제 곧 두번째 연재도 나갑니다. 쉼터편집도 쌍발해야 해서 사장 눈치 살살 보면서 짤막짤막하게 글을 써 발표해야 회사일도 착실하게 하면서 똘겨나지 않는답니다.

긴 문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평가가 좋다면 조금 더 속도를 내서 다음연재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つづ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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