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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거행된 연변대학일본학우회30주년 / 日本中国朝鮮族 2022.11.19

지난11월19일, 도쿄 아라카와구(荒川区) 아트호텔닛보리(日暮里) 랑구또홀에서 연변대학일본학우회 설립30주년 기념행사 및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전례없이 들이닥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3년만에 열린 이번 송년회는 연변대학 졸업생들과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마홍철회장님, 조선족 여러 협회장들을 포함한 총118명이 한자리에 모여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진행되었다.

사회자의 개막인사에 이어 연변대학일본학우회 30년간 발자취를 담은 기념영상이 2개의 큰 스크린에 비춰지면서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영상과 함께 행사장 내에 울려 퍼진 연변대학 교가는 옛 기억들을 일깨우면서 큰 감동의 시간이 되었다. 

「백두의 정기를 한 몸에 안고 햇살 밝은 언덕에 우뚝 솟았네….…」 연변대학 김웅 교장은 축하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본학우회 역대 회장들과 학우들의 모교에 대한 공헌에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일본에서 이룬 상부상조 플랫폼을 높게 평가한다는 인사말을 해주었고, 사천, 북경, 천진, 대련, 절강 등 지방학우회에서도 영상으로 따뜻한 축사를 보내주어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하였다. 

송년회 현장 모습

다음 순서로, 1992년 설립 초기단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변대학 학우회를 위해 헌신하신 역대회장님들의 프로필 소개와 함께 장경호 회장님으로부터 감사의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학우회를 이끌어오신 역대회장님들(오른쪽으로부터 제8대 조송천회장님, 제5대 허영수회장님, 제3대 이삼회장님, 제2대 김광림회장님, 제6대 호림회장님, 제9대 장경호회장님)

전임 장경호 회장은 <3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일본학우회가 유지되고 발전을 거듭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학우들의 모교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모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큰 원동력이 되었다. 앞으로도 일본학우회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씀도 남겼다

연변대학 감사패와 꽃다발을 수여받고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전임 장경호 회장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 류림(물리학부 1993년졸업생) 신임회장은, 연변대학일본학우회는 학우들간에 우의, 단결, 협력을 취지로 1992년에 설립된 단체이다. 그 동안 선배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이 뜻깊은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뜻 깊은 해에 회장으로 당선되어 감개무량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 유행 중에도 온라인강연 등 새로운 형식으로 학우회를 활성화시키고 모교 발전을 위해 일심전력 노력해온 장경호 전임회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사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소개하면서 박수를 청했다. 류림 회장은 향후 선배들의 전통을 계승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잘 청취하여 보다 많은 학우들이 함께 조선족 공동체에 공헌하는 조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변대학학우총회 허영수고문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제10대 류림 회장(오른쪽)

내빈대표로 무대에 오른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마홍철 회장은 연변대학은 1949년 건교이래 훌륭한 조선족리더와 민족교사를 다수 양성하여 민족발전에 크나큰 공헌을 하였다. 특히 일본학우회는 일본에 사는 우리 조선족들의 미래지향적인 삶의 방식을 개척하는 탐구자로서 조선족운동회와 연합회성립에서 중요한역할을 맡아주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새로운 리더와 함께 보다 활약적인 움직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하는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마홍철 회장님

송년모임은 약 3시간 환담을 통해 그 동안 쌓인 회포를 풀고 동문수학한 학우의 정을 나누며 숫자룰렛게임과 노래 등 여흥절목도 즐기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여흥을 한층 북돋아준 손풍금반주에 열창하는 GJ그룹 남성합창단
현재 재학중인 유학생들에게 도서카드 선물
여러 기업들로부터 후원받은 상품을 담첨받은 행운자들

글 / 이 정희 기자

사진 / 변 소화 사진사

SHIMTO: 일본에 있는 조선족들의 활동정보를 수집 정리하여 기록을 남기며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활동소식 후기 등은 부담없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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