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우정도 모두 지키는 지혜로운 여성~ 동경에서 사는 젊은 조선족 엄마들의 모습 | 쉼터채방

먼저 사진 두장 띄우고 이야기를 전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흐뭇해하면서 대견스러운 표정… 이게 무슨 사진일가 …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들이 보고 있는 시선을 따라 보았더니, 이런 모습들이 보인답니다.







와싸이~ 귀염둥이들 … ^^



일본에서 자녀를 둔 어머니거나, 가족을 가지고 있는 남녀분들이라면 아마 궁금해질겁니다. 이건 무슨 모임이고 이 분들은 어떻게 서로 만났는지… 저 사진속에 나도 들어갈 수 있는지…



급해마시구요… 차근차근 읽어내려가다보면 답이 알린답니다. 타인의 삶이라고는 하지만 분명히 그 속에는 나의 가족과 삶에 도움되는 힌트가 있을수도 있는거니깐요. ^^



사실은… 쉼터의 편집도 우연하게 이 분들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아카바네 흠미성에서 다른 그룹의 송년회에 참가했다가 우연하게 앞뒤 테이블에 앉게 되었고, 그래서 이런 엄마들의 모임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된것입니다.



엄마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지만, 소녀다운 찬란함과 활기를 잃지 않은 모습, 멋있지 않나요.







어떻게 하면 동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른 어머니들도 이런 찬란한 미소를 보이면서 생활할수 있고, 어떻게 하면 가족과 자녀교육을 위해 바쁜 가운데서도 저 사진속의 주인공들처럼 서로의 우정도 쌓아갈 수 있을가 궁금해서, 그날 맴버중의 한명인 문영화씨를 전화로 채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9명의 어머니들이 모인 것은 아주 우연이었다고 합니다.



그날 몇명의 멈마들과 약속해서 요미우리랜드에 놀러 갔는데, 문앞에서 또 다른 그룹의 엄마들을 만난것입니다. 근데 묘한것은, 모두가 옛날 와라비에서 살았던 분들이라 애들이 서로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이랍니다.



엄마가 되면 친구가 변한다는 이야기가 있죠. 더이상 처녀시절의 친구들이 아닌, 남편의 친구들과 친구가 되고, 또 자녀가 있게 되면 자녀들의 친구 엄마들과 친구가 되니깐요. ^^



역시 옛 시절 와라비에서 서로 이웃을 하면서 애들이 함께 놀고 친했던 정이 있어서, 지금은 서로 각자가 아타치구나 우라와쪽으로 이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만났을 때 인차 서로 가까이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몇명만의 작은 모임이 결국 9명의 엄마들과 11명의 아이들이 함께한 대 모임이 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플라스로 요미우리랜드에 단체표를 떼고 들어가서 즐길수가 있었다고 하네요. ^^









저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모습 보세요~ 혼자 하는 재미보다는 같이 하는 재미가 더 크다고 하잖아요. 엄마들도 서로 친구가 되고, 애들도 같이 놀 동미들이 있어서 그 즐거움이야 오죽했겠습니까.



그래서 저렇게 재미있다보니, 결국 낮에는 애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같이 점심도 먹고, 이루미네이션도 즐기고, 그것도 성차지 않아 저녁에는 같이 송년회까지 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애들은 어떻하지? 애들 데리고 송년회 가기에는 좀… 불편할것 같은데. ^^



이때 위대한 아빠들의 등장이 있었답니다. 물론 사진에는 안나왔지만.ㅋㅋㅋ



각자 애기아빠들한데 전화를 걸어, 여차여차 하니 애기를 봐줄수 없냐고 전화를 했고, 역시 위대한 우리 조선족 남자들은 두말없이 약속대로 아카바네역에 도착해서 엄마와 하루종일 놀고 피곤해진 애들을 챙겨주었답니다.



그래서, 아까 보다시피 젊은 엄마들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겁니다. (다시한번 올립니다 ㅋㅋㅋ 맥주병은 무시해주세요)







멋있는 남편도 두고, 귀여운 자녀도 두고, 또 같은 엄마친구들이 있어 고민도 나누고 서로 힘도 될 수 있는 젊은 조선족 어머니들의 모습이었습니다. ^^



이국 타향에서의 삶은 쉽지 않다고 모두들 이야기 합니다. 특히나 자기의 고향도 아니고 자기의 언어도 아닌 곳에서, 혼자 외롭게 가족을 일구고 자녀를 키우는 조선족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친구들과의 横繋がり를 든든하게 하고, 자녀들도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있음으로 인하여 당당하게 일본사회에서 자신의 특별한 신분(재일본중국조선족임)을 자신감있게 이야기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일본의 여러가지 바쁜 일상속에서도, 지혜롭게 가족과 자녀교육과 우정들의 평형을 잡으면서 키워가는 방법을 찾는 젊은 엄마들 멋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서 묵묵히 지지하고 밀어주는 애기아빠들도 참으로 멋있구요. ^^



일본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달하고, 이국 타향에서의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게 바로 쉼터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 쉼터라는 자그마한 무대를 통해서 보다 많은 분들에게도 삶에 도움되는 힌트가 공유되었으면합니다.



이상, 쉼터 편집이었습니다. 전화채방에 응해주시고 사진도 제공해주신 문영화씨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출처  쉼터 공중호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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