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조선족연구심층차학술회 어떤 주제 오갔나? / 길림신문 리홍매특파원기자

조선족연구학회2016년도전국학술대회(일본) 동경에서 소집



조선족의 문화, 력사, 경제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조선족연구학회2016년전국학술대회(일본)가 지난 10월 2일 동경니혼(日本)대학경제학부 본관에서 열렸다.



올해에 들어서서 관동, 관서지구에서 3차에 걸쳐 열린 연구회의 총회라고도 할수 있는 이번 전국대회는 일본국내의 조선족, 재일코리안, 일본인은 물론 중국과 한국에서 온 전문학자 등 60여명의 참가자들로 조선족연구의 깊이와 전망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였다.



정형규회장의 개막사에 이어 회의는 학회 회원들의 연구보고와 중국 연변대학 전문학자들의 론문발표로 제1부를 시작했다.



첫 발표자 엄정자회원은 “<유희>와 <중국색시>에서 본 문학론의 변화”라는 주제로 주로 리산민족 아이덴티티의 위기의식과 정신적상처를 취급하는 두 작가 리양지(재일한국인 2세)의 소설 <유희>와 허련순(조선족연변)의 <중국색시>를 비교하면서 뿌리찾기 문학으로부터 문화소통의 문학에로 이전한 두 작가의 작품성을 상세하게 분석하였다.



조선족의 이동을 연구테마로 정한 정춘미회원(“재한조선족 고학력인재에 대한 고찰”)과 권연미(“상해로 향하는 조선족의 이동리유에 대하여 ”)회원은 이동하는 조선족의 특징과 리유에 대하여 구체적인 인터뷰와 수자를 근거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의 유일한 한국인인 성치원회원은 “중국동포로인들의 일상에 대한 연구”에서 중국 연변 왕청현의 S마을과 한국서울 금천구S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조사를 통해 그곳에서 각기 생활하고있는 조선족로인들이 로인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인생의 련속성에 대한 축적과 한국에서의 이색적인 중국로인문화를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회는 지정된 토론자가 회원발표자 론문에 대한 의문, 의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하나의 완성된 론문을 목표로 하는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다.





왼쪽으로 부터 연변대학 김광수 김영수 리동철 권우교수



전례가 없었던 조선어로 된 발표가 연변대학 조선・한국어학원 김영수교수와 김광수교수의 발표로 시작되였다.



김광수교수는 론문“중국에서의 조선어 연구력사와 전망”에서 중국에서의 조선어 연구는 남북과의 적극적인 학술교류를 통하여 본체론의 연구 성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에서 받아들이고 조선어의 문법체계 등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조선어와 기타 언어와의 관련연구를 깊이있게 진행하고 국제화를 목표로 한 언어대비 문헌자료기지를 건설해야 한다고 전문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이어서 김영수교수는 “중국조선어의 실태와 규범화에 대한 견해”에서 적지 않은 혼란상태를 보이고있는 중국조선어의 사용실태와 조선어규범화에서 이룩한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면서 지금의 시점에서 중국조선어의 규범화사업은 규범의 기본원리를 지키는 전제하에 조선반도의 조선어(한국어)와 공동성분을 늘이는 방향에서 과학적으로 수정하는것이 중국조선어의 정확한 사용에는 물론이고 전반 조선민족의 발전에도 리로울것이라고 조선어연구 학자로서의 안타까움도 비추었다.



연변대학 외국어학원 권우교수는 “월경민족의 력사와 기억에 관한 재고찰”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현재 국가프로젝트로 진행되고있는 “중국조선족백년실록”등에 남겨질, 사실상 150년의 조선족력사의 이모저모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고 조선족에만 국한되여있지 않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문화변경지역의 아이덴티티의 복잡성과 중요한 역활에 대해 해독함으로써 동남아세아의 민족간의 충돌과 마찰을 환화시킬수있다고 강조하였다.



대회의 제2부는 조선족력사를 리해함에 있어서 더없이 중요한 윤동주, 김학철 두 문학가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조선족의 력사와 문학, 조선족의 정의 등 본질적인 문제점에 대한 네분 전문학자들의 특별 의론장을 펼쳤다.



오사카경제법과대학 타키자와히데키(滝沢秀樹)특임교수는 “중국조선족사회의 현대사와 문학에 관하여”란 제목으로, 재일코리안문학령역에 일본어가 포함되여있고 대부분 독자가 일본독자인것처럼 조선족문학도 조선족이외의 사람들에게 독자범위를 넓히면 어떤가하는 경향성문제에 대해 언급하였다. “우리말”의 표현력을 잃은 많은 재일 코리안작가들이 그 눈물과 역경을 힘으로 바꾸어 일본문학의 중심에 우뚝 선것처럼 재일조선족문학도 자체의 힘으로 자리를 잡을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지금 조선족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현실은 고향을 떠나고 가족을 떠나고 돈벌이에 나서는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사회현실과 문학의 직접적인 련관성으로부터 현재 제일 큰 과제를 정면으로 취급하는 조선족문학이 바람직한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점을 제기하였다.



나고야대학대학원 국제언어문화연구과학기술원 강신화연구원은 “윤동주연구상황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윤동주연구력사, “저항시인”윤동주는 누구인가? 그의 민족의 “진정성”은 무엇인가? 윤동주연구의 금후과제와 전망 등에 대하여 구체적인 례와 자료로 토론을 진행하면서 윤동주에 대한 신화설과 시자체에 대한 재평가, 리념적인 공간에서 민족의 난제가 뒤섞이는 위험성 등에 관하여 독특한 견해를 내놓았다.



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 정아영교수는 “재일조선인 시점에서 본 김학철의 인간성과 작품”이란 제목으로 인간 김학철일생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작품밑바닥에 흐르는 정서에 대하여 독자적인 평가를 하였다. 그는 문학평론뿐만 아니라 력사적인 관점에서도 김학철의 일련의 작품은 귀중한 의미를 갖고있으며 김학철문학을 저항운동을 테마로 창작활동을 진행한 김석범, 김시종 등 재일조선인작가들과 비교하여 연구하는것도 바람직한 일이며 금후 일본에서 더욱 다양한 시점에서 김학철문학이 연구,평가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별토론 진행을 맡은 오사카경제법과대학 현선윤교수는 보는 사람, 보는 시점에 따라 서로 반대의 견해를 가질수있는 윤동주, 김학철에 대한 토론을 통하여 금후 조선족에 대한 정의, 조선족문학의 개념과 규정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할수 있었으면 하는것이 바램이라고 말했다.



윤동주는 누구인가? 김학철은 누구인가? 여러 학자들의 열렬한 토론을 조용히 지켜보시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류실될번했던 윤동주 시인의 묘소를 중국 연변 룡정에서 찾아낸 지구 최초의 윤동주 연구자이며 김학철선생과 친분이 깊었고 일본최초의 김학철연구자로 유명한 와세다대학 명예교수인 오무라마스오(大村益夫)선생이였다. 오무라교수가 여태껏 출판된 저서에서 밝히지 않았던 김학철선생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특별토론회는 종결을 지었다.





김학철연구자로 유명한 와세다대학 명예교수인 오무라마스오(大村益夫)선생



오전 오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전국학술대회는 “세계적으로 이처럼 정규적인 조선족연구학회가 없다는 긍지감과 책임감으로 앞으로 더욱 깊은 범위에서 조선족연구를 진행하고 세계조선족연구의 디딤돌이 되여야 한다”는 조선족연구학회고문인 가사이노부유키(笠井信幸)교수의 페막사로 막을 내렸다.



처음으로 조선족연구학술회의 취재를 마친 특파원은 하루종일 회의장에 울리는 “조선족”이라는 이 고유명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마음가짐으로 몇몇 교수님들과의 짧은 인터뷰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특파원: 조선족로인, 한국의 동포로인들의 만년을 연구하게 된 리유는?

성치원(한국안동대학박사과정): 한국으로 이주한 1세가 바로 조선족로인들인데 그들을 지켜보는 리유의 하나가 바로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너무 빈번하게 이어지는 국경을 넘는 이주생활 와중에 문화의 차이와 로인을 반드시 존경해야 한다는 옛 고정관념이 조금씩 부정적인쪽으로 변화되 있는 현실에 의해 2중적인 차별을 받는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였다. 조선족이주 1세가 현재 직면하고있는 문제점과 해결책이 주요 과제이다.



특파원:조선족이 아니고 또 프랑스문학전문가이신 교수님이 조선족을 연구하게 된 리유는?

현선윤(오사카경제법과대학 교수): 재일코리안 2세인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에 대해 리해를 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다. 북에 간 사람과 남에 간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일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 답을 찾으려고 십년전에 연길에 갔던적이 있다. 거의 십년간 조선족에 대해 연구했다.

특파원: 재일조선족과 재일코리안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현선윤: 우리하구 완전히 다르다. 재일조선족은 대부분 1세이고 재일코리안은 대부분 2세,3세이다. 1세와 2세의 사고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례를 들면 재일코리안1세, 재일조선족1세는 조선민족은 다 한집식구라는 개념을 고집하고 있지만 2세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특파원:이번 학회에 대한 감상은?

오홍민(오사카경제법학대학 교수): 번마다 하는 생각이다. 우리 조선족연구학회가 조선족이 아닌 재일코리안2세, 일본인들에게서 큰 힘과 용기를 얻는다는 점에 머리가 숙여진다. 앞으로 회원들의 연구테마가 더 넓고 깊게 확장되여 조선족연구를 진행하는 학생들의 취직에도 도움이 되였으면 좋겠다.



특파원: ‘중국조선족연구회’발기인중의 한분이신 리동철교수님께서 우리 재일조선족에 대해 한마디 조언해준다면?

리동철(연변대학 외국어학원 교수):활약하고있는 조선족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고생하면서 세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여러 단체들에서 힘을 모아 일본에서의 조선족들의 위치를 굳게 다지길 바란다.

리홍매 일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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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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