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매하구조중 건교 70주년 경축활동 성대히 진행 / 中国朝鲜语广播CNR

매하구조중 일본학우회, 모교 건교 경축활동을 계기로 새 운영진으로 탈바꿈

    2017년 5월27일, 매하구 조선족중학교 일본학우회가 일본 카나가와현(神奈川)츠루미(鶴見)에서 모교 건교70주년 경축활동을 성대히 진행하고 새 운영진을 출범시켜 학우회의 새로운 시대의 막을 열었다.

  이날 경축활동에는 길림성 매하구시 조중을 졸업한 학우 40여명이 일본 방방곡곡에서 한자리에 모여 모교의 경사를 축하하고 우의와 친목을 다지는 만남과 화합의 장을 이루었다. 일본의 북쪽끝인 북해도로부터 남쪽끝인 후쿠오카를 기점으로 나가노, 오오사카, 시즈오카에 있는 학우들까지 비행기와 신칸센을 타고 이 경축모임에 합류해 경축활동의 열의와 환희를 북돋아주었다.

  이날 경축활동은 요코하마에서 파워 스포트로 유명한 츠루미의 소우지사(総持寺)에서 모교의 발전과 건투를 기원하는 행사로 막을 열었다.

▲ 츠루미 소우지사에서 모교의 발전번영과 건투를 기원하며 한 컷

  오후 2시부터 학우가 경영하는 츠루미의 [미길](味吉)이라는 음식점에서 경축 모임이 시작되였다. 첫 순서로 모교인 매하구 조선족중학교 권기찬 교장이 영상통화로 보내준 축사 메시지를 전하였다.

▲ 영상통화로 축하 메시지 전하는 권기찬 교장과 반철성 신임회장

    권기찬 교장은, 이국타향에서 로고가 많은 학우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하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물심량면으로 성원을 보내준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올림과 동시에 앞으로 모교를 더욱 잘 꾸려나갈것이라는 결의를 전하였다.

    매하구 조선족중학교 일본 학우회의 제1기 회장이었던 김영성씨도 영상통화로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주었다. 일본에서 다년간 연구사업을 하다가 지금은 청도 중국과학원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사업을 하고있는 김영성씨는 일본학우회의 더 큰 발전과 단합을 바란다고 전하였다.

▲ 학우들로부터 매하구조중 스타인물로 불리우는 강광문 교수 

    이날 미국 포스톤에서 영상통화 메시지를 보내준 강광문씨, 그 역시 매하구조중 졸업생이다. 1993년 길림성 문과장원으로 명성을 떨치고 북경대학 법과 전공을 졸업한후 일본 도꾜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서울대학에서 조교수로 있는 그는 매하구조중 학우회의 자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본학우회 초창기 회장인 김기봉씨의 건배 축사에 이어 다년간 학우회의 고문을 맡아온 김홍도씨로부터 축사가 있었다. 매하구조중에서 교편을 잡다가 일본에 가 다년간 후배들을 이끌고 학우회 활동의 든든한 뒷심이 되어준 김홍도씨는 모교의 경사를 축하하면서 방병근 로교원이 자녀들이 효도한 용돈 10만원을 고스란히 모교에 기부해 “선성장학금”을 설립한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학우들이 선배를 본받아 모교건설을 위해 물심량면으로 기여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경축활동에는 매하구조중 학우들 뿐만아니라 재일조선족경영자협회 김만철 회장과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장회 회장도 동참하였다. 

▲ 축사를 하는 재일조선족경영자협회 김만철 회장

    김만철 회장은, 일본에서 생활하는 조선족들이 지역이나 출신을 따지지 말고 서로간의 교류와 친선을 더해갈것을 희망하면서 올 7월에 열리는 재일조선족운동대회에서 매하구 학우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미리 축원한다고표하였다.

▲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를 이끌고 있는 장호 회장

    장호 회장은 일본에서 사는 조선족들이 상호간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고 올 6월 말에 열리게 되는 일본조선족 노래자랑에 용약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 매하구조중 광주 학우회 김규용 부회장의 축사 

  이번 경축활동에는 일본 전국에서 학우들이 모였을 뿐더러 중국 국내 매하구조중 광주학우회 김규용 부회장도 일본 출장차 행사에 합류하였다.

    매하구조중 일본학우회는 2004년에 설립된 이래 현재 회원수가 173명에 달한다. 그동안 운영진은 세차례 교체되였고 이날 경축대회에서 반철성을 신임 회장으로 한 새 운영진이 선출되였다.

    반성철 신임 회장은, 다언어와 다문화의 국제환경 속에서 힘을 합쳐 경쟁을 함께 이겨나갈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성철회장은 또 앞으로 스포츠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친목회를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활동을 통해 서로간의 교류를 더 한층 활성화시키며 대외적으로는 일본 학우회와 모교, 그리고 기타 학우회들과의 련계를 강화하고 일본과 중국,한국 뿐만아니라 더 나아가 글로벌 시점에서의 교류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모교 70주년 경축행사를 열심히 준비한 고마운 학우들

    80년대말로부터 펼쳐진 중국 조선족의 해외 진출과 류동,  SNS시대의 도래와 함께 정보 교류의 편의로 재편성되고 있는 각종 형식의 공동체 시대를 겪으면서 향토정서의 공동체로서 매하구 조선족중학교 일본학우회의 새 시대적 역할이 기대된다.

출처 – 中国朝语广播C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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