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11월28일(토), 사단법인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아래 총회라고 함)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회원들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조건하에서 2020년 년말 회장단 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회의였지만 거리감 없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올 한해의 총결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2021년을 전망하는 회의로서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올 한해는 코로나로 모두가 어렵고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해진 가운데서도 년중 4대행사는 취소되였지만, 총회에서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고안하여 회원 및 지역 조선족들을 위해서 봉사 했습니다.
1월11일, 아세아어린이엔터테이먼트협회와 총회산하 온라인언어학원에서 공동주최한 레이와(令和) 2년의 첫 킷즈컬렉션(Kid’s Collection)은 일본주류사회에 우리민족 한복의 멋과 아리랑 선율의 아름다움을 전파했고,
1월 25일, 전통문화원에서 주최한 설 전통문화체험(코로나전이라 오프라인으로 가능했음)은 이사회 가족들로 하여금 단란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도록 하였으며,
2월에는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에서 주도한 연변 및 무한지역을 위한 모금에 선뜻 동참하여 60여만엔을 기부하였으며,
간사이조선족총회산하 경영자회에서는 어려운시기 앞장서서 간사이 전지역 조선족을 상대로 사랑의 마스크를 무료로 전달했고 현지 조선학교에도 마스크와 소독약을 배달하여 한민족 한마음의 훈훈한 정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민족의 희망 후세대들을 위한 온라인언어학원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우리말 공부을 진행해 왔으며, 작년4월부터 쭉 회화연습만 진행하다가 올해 10월부터는 우리말 쓰기도 시작하여 어린이들의 글쓰기 공부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6월달에는 코로나시대에 맞춰 <일본 제2회 우리말 축제>를 온라인상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올해 년말에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총회 정회원을 상대로 온라인언어학원 수강생들에게 장학금을 발급하여 우리말 학습을 장려해갈 예정입니다.
작년 2019년 3월에 여성회 및 여성경영자협회로 시작한 (간사이조선족)총회는 설립초기부터 민족사회의 존속 및 발전을 위한 아주 명확한 취지를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뜻이 있는 인재를 모집하여 관련 대형행사들을 수차례 조직하고 함께 추진하면서 지역의 후세대, 차세대, 여성 및 경영자들을 광범위하게 단합하여 정규조직을 만들었고, 9월에는 각 부서를 통합하여 총회로 탈바꿈 하였으며 12월15일에 뜻깊은 설립식(현판식)을 치루고 나서 올해 1월22일 정식으로 사단법인 등록도 완성하였습니다.
참으로 숨가쁘게 달려왔고 알차게 노력해온 보람으로 일본뿐만아니라 전반 조선족사회에서도 보기드문 일년이란 짧은 기간에 기적적으로 각 계층을 단합하여 정규조직을 설립하고 민족사회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일들을 추진하는 한개의 큰 사례로 될수있다고 생각됩니다.
회의 마지막에 회장단 성원들은 (간사이조선족)총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질적인 일들을 차곡차곡 추진하며, 조선족사회를 위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할것을 다짐했습니다.
참고
작성날자 / 2020-11-30
글/ 이혜영
사진/ (사)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 사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