令和시대 재일본조선족 첫 활동보고! 간사이여성회 제1회 전통문화 농가 워크샵 / 2019.05.01 – 02

2019년5월1일(令和元年初日), 일본이 새 연호로 바뀌는 역사적인 날에 간사이조선족여성회 및 경영자협회는 京都府福知山市筈巻에 위치한 진달래동산농가에서 제1회 워크샵 (천설화,이송화조직)을 진행했다. 

진달래동산농가는 여성회 이옥단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산좋고 물좋고 공기좋은 福聚山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진달래꽃이 만발한 아담한 농가이다.

이옥단회장은 이번 여성회워크샵을 위해 스스럼 없이 장소를 제공해 주시면서 「앞으로 농가는 협회와 조선족사회를 위해서 더 많이 오픈하고, 여기서 뜻있는 분들이 함께 교류하고 사색하며 함께 충전하는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농가워크샵은 협회를 위해 일선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골간 총 7가족, 24명이 참가했으며, 골간지간의 친목을 도모함과 동시에 요가명상 세미나를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협회 하반기 계획을 토의하며, 애들이 대자연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부모들과 함께 민속놀이를 즐기는 것을 테마로 진행했다.

요가명상 세미나(김군수선생님 지도)

명상(瞑想)은 불교의 수행법이긴 하나 요즘은 일반인들도 현대사회의 스트레스 해소, 심신안정, 집중력 강화를 위해 명상호흡을 많이 도입한다. 가부좌를 하고 조용히 자신의 내면에 집중함으로서 번뇌를 털어내고 마음을 깨끗이 닦아 준다.

김군수선생님은 꾸준히 명상을 하게 되면 현대인들이 요즘 많이 걸리고 있는 질환도 예방할수 있다고 하면서 심신의건강을 위해서 하루 5분간이라도 조용히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라고 참석자들한테 권하였다.

이어지는 산나물캐기는 어른 아이 할것없이 즐기는 대자연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어른팔뚝만한 죽순, 애기손같은 고사리,캐는 재미는 똑같이 쏠쏠 했다. 앞마당에서 캔 민들레, 달래, 양파와 뒤산에서 캔 죽순, 고사리등 봄나물 위에 흰밥 한술 얹고 고추장에 쌈을 사먹는게 그 어떤 산해진미도 손색할 별미였다. 마치 그립던 옛날 농촌생활로 돌아간것 같은 느낌이다. 

아이들도 산나물 캐기에 재미가 붙어서 이틑날 아침에 저희들끼리 또 산을 타러 가는 모습을 보며 대자연의 풍요로움과 소박한 매력에 감사할 따름이다. 평소 스마트폰이 손에서 떨어지질 않아서 항상 부모와 신경전을 벌이던 아이들이 농가워크샵을 하는 1박2일 동안에 핸드폰을 만질 새도 없이 마음껏 대자연과 옛날 민속놀이를 만끽했다.

여성회에서는 민족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각종 행사시 우리의 전통민속놀이를 후세대들에게 배워주고 함께 하기로 했다. 하여 이번 농가체험시 처음으로 윷놀이, 공기돌잡기, 고무줄뛰기, 긴줄넘기, 손뜨개질등 엄마아빠들이 어린시절에 놀던 민속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즐기면서 동년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디지털 시대에 보지도 듣지도 못하던 엄마들이 몇십년전에 놀던 유희를 배워주면서 조금 걱정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아무 저항없이  흥미진진하게 배우고 따라 하면서 금방 몰입하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농가마당에서 각종 민속놀이를 하는 정겨운 풍경이 그야말로 진달래 동산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마냥 맛나는 농가마당의 삼시세끼

청신한 산속공기를 마시고 확 트인 들과 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농가 마당에서 먹는  된장지깨, 봄나물쌈, 바베큐, 김치찌개, 찌지미등 민속음식 또한 우리의 눈과 입맛을 즐겁게 하며 옛날 시골에서 대가족이 모여서 살 때를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김준영씨 어머님께서 손수 듬뿍 만들어 오신 찰찌지미는 그야말로 최고의 어머니의 손맛 떡으로 회원들의 절찬을 받았으며 천설화씨 남편이 직접 해온 깍두기 쌈장도 인기 만점이였다. 

언제나 뒤에서 묵묵히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고 받들어주시는 여성회 남편분들 너무나 멋지십니다!

직접뽑은 죽순을 들고 소감을 발표하는 린다쨩

아이들도 진달래동산에서의 1박2일에 대한 소감을 들려주었다.

린다짱(15살) 「처음에 엄마가 가자고 할때 농촌도 싫고 벌레도 싫고 해서 오기 싫었는데, 너무 재미있고, 산나물도 캐고 죽순도 뽑고 해서 너무 좋았어요. 또 놀러오고 싶어요.」

리연쨩(13살)  「처음에는 재미도 없고 힘만 들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와서 등산도 하고 죽순도 뽑고해서 민속놀이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

꼬맹이들도 언니오빠들과 함께 숨바꼭질도 하고 그림책도 읽어주고 같이 놀아줘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한다.

아침식사후 유라카와(由良川)강변산책 

에메랄드 색상의 맑고 시원한 由良川강물을 만져보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조약돌 던지기 하는것 또한 동년의 추억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하늘높이 날아 오르는 여성회 골간들

애들을 재우고 나서 오손도손 한자리게 모여서 밤을 지새우며 새벽녘까지 여성회의 하반기 계획을 세심하게 토론하고 결정해 나갔다. 그리고 후세대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선족의 언어와 전통문화를 배워주고 지혜를 심어 주며 조선족으로서의 자부감을 가진 글로벌인재로 양성시킬수 있을가를 함께 토론하고 그 목표를 위해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한건한건 짚어 나갔다.


간사이여성회및 경영자협회는 이토록 모든 이익관계를 넘어서 단지 민족사회를 위해 대공무사하게 봉사하며 혼신을 다 하는 우수한 골간들이 있기에 가정과 일을 양립하는 분망중에도 방대한 공익단체를 활발히 운영해 나가며 조선족사회를 위해서 한건이라도 더 많은 실질적인 일들을 차곡차곡 추진하고 있다. 밤새도록 협회의 내일을 수놓아가는 그녀들이 있어 더 밝고 희망찬 협회의 미래가 기대된다.


-간사이조선족여성회 및경영자협회 운영진-

문장속에 언급된 단체 및 그룹

간사이조선족여성회 및 여성경영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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