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쿠보 이꾸슈(育秀)국제어학원 방문기 / 쉼터소식 2018.8.3 (작성 9.15)

이 문장이 있게 된 계기 

쉼터 편집을 하다보니 우연한 기회에 요청을 받고 어느 어학원을 방문할 기회도 생겼답니다.

화룡고중일본학우회 설립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교장선생님이 이꾸슈어학원 카사이 학원장과 교류합작을 한다고 해서 김정남 화룡고중일본학우회 회장의 요청으로 미디어 기자 신분으로 동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중일 우호합작이요 배양이요는 모두 돈 벌기위한 행위를 아름답게 묘사한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취직으로 일본에 와서 이때까지 어학원이라는 곳을 한번도 다녀보지 못한 저로서는 너무나 궁금했답니다.

과연 어학원에 이쁜 여학생들이 있는것일가, 어학원 가서 선생질 하면 돈 많이 벌수 있을가 … ㅋㅋㅋ 미안합니다 저의 추한 속내가 환히 보여버려서… 그래서 될수 있으면 앞으로는 이런 글들을 적게 쓰려고 합니다. 안쓰면 그나마 모르는 분들이 와~ 쉼터편집 대단한 분이네요 라고 하지만 문장 읽어보는 순간 에이 이 편집 그냥 이정도구나 하고 … 

그날은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시원하라고 하늘이 배려해서 내린것 같기도 하지만 이유없이 내리는 찰랑찰랑 한여름의 보슬비도 아랑곳 없이 이꾸슈학원 관계자와 화룡고중관계자들은 오오쿠보 역에서 걸어서 1분 떨어진 이꾸슈학원 2층에서 화끈한 만남을 가졌답니다.

신분의 중요성  

정식으로 시작하기전에 간단히 2층에서 서로 인사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아주 중요한 점을 하나 배웠다 아닙니까.  

서로 간단히 인사하는 가운데 누군가가 저에게 어이하여 왔는지 물어보기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기자로서 채방하러 왔습니다” 라고 대답했더니, “오 어느 미디어에오?” 라고 물어보는게 아니겠습니다. 그래서 “쉼터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아닙니까. 그 순간 공기가 싹 얼어드는 느낌을 느낄수가 있었답니다. 대방의 애써 태연한척 하는 얼굴에는 “쉼터? 머지? 이게 미디어인가?” 라는 곤혹이  그대로 적혀있었으니깐요… 

그래서 후에 다 끝난담에 돌아와서 엄청 반성하고 후회를 했답니다. 담에는 꼭 큰 미디어 이름을 대야겠다고 “흑룡강신문”이나 “길림신문”의 초청기자라고 했더라면 더 뜨거운 환영을 받았을 건데… 앞으로 다시 기회가 있어서(있겠는지 모르겠지만) 채방해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큰 미디어 이름을 대야겠다고, 사회에서 사람들과 교류할 때 신분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절실하게 느껴보았답니다.  

아래 정식 내용으로 … 

회의실 모습  

비록 간단한 조인식이긴 하지만, 이꾸슈학원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테이블에는 중국과 일본의 국기가 꽂혀있었고, 벽에는 자매학교제결조인식이라는 글자와 함께 조인식에 참가하는 두 주체 “이꾸슈국제어학원”과 “화룡시고급중학교”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답니다. 

이것은 단순히 두 학교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육성하고 젊은 미래들을 키워가는 두 교육사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두 나라의 우호와 협력과 발전에 관련되는 아주 중요한 조인식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3층에 있는 회의실은 사람이 없을 때는 아담한 공간이었지만, 이렇게 조인식으로 인하여 7,8명이 들어앉으니깐 아주 뜨겁고 열렬한 공간이 되었답니다. 

카사이 학원장이 환영사를 읽고 있는 모습

리창룡 교장이 화룡고중에 대해 소개 하고 있는 모습


합작교류서에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

이 사진들은 제가 찍은게 아니고, 이꾸슈학원의 김성강씨가 전용카메라로 촬영한 것입니다. 

제가 핸드폰밖에 들고가지 않아서 남들이 중요한 조인식을 하는데 기자로 갔다는 사람이 차마 아이폰 꺼내들고 그 중요한 순간을 찍을수가 없어서, 나중에 김성강씨로부터 잘 된 사진들을 받아서 이렇게 기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어학원원장님의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서로 교류할 때 중간에 중국어 번역이 들어가다보니 서로 환영사와 학교를 소개하고 사인하기까지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가봐 제가 또 이렇게 환영사까지 받아서 사진으로 찍어두었답니다. 종이로 받은거를 핸드폰으로 찍다보니 글이 희미해진 부분도 있는데 한가한 분들은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화룡고중의 소개에 관해서는 원고가 없이 교장선생님이 직접 이야기 하셨는데, 제가 열심히 메모는 적느라 했는데 손톱을 제때에 깍지 않아 타자가 느리다보니 아래 처럼 일부 정보밖에 적지 못했습니다. 

화룡고중은 제일 초창기에 1943년 성립되어, 현재는 제13대 교장이고, 금년 2018년은 건교 75주년이라고 합니다.  화룡고중은 연변에서 문망높은 고중이며 연변에 있는 조선족 고중 9개 중 하나에 들어가는 순 조선족 고중이라고 합니다. 
 
화룡고중은 이때까지 많은 대학생들을 배양했는데, 청화대학 북경대학에 14명, 일본에서 사업하는 졸업생들도 있으며, 현재까지 무려 2만명의 졸업생 배출했다고 합니다.
 
이번 자매학교 맺는 이유중 하나라면, 중국에서 대학입시에서 외국어가 150점 차지하는데 거의 다 영어인 반면, 화룡고중은 절반이 일본어를 하고 있어, 대학교 시험에서 일본어가 절대적인 우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희망하건데 자매결연과 교육협력을 통하여 1. 현재 고중 일본어학과의 성적을 높이는 것, 2. 일본에 유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 두가지라고 했습니다. 

화룡고중의 소개에 대해서는 제가 기록을 못했는데, 중국교육정보망에서 아래와 같은 화룡고중의 소개를 찾아냈답니다. 앗싸! 

和龙第一高级中学坐落在五峰山下、海兰江畔,创建于1958年9月16日。当时校名为和龙镇中。1960年8月更名为和龙六中。1969年3月更名为和龙第一中学。1971年3月招收第一届高中班新生。1978年8月26日因生源剧增,校舍条件满足不了办学需求,学校由此分成两所全日制中学,即现在的一中和六中。和龙第一中学于1985年8月取消初中部,1987年8月又一次易名为和龙第一高级中学。近半个世纪以来,经过几任老校长和几代人的共同奋斗,学校由初中到高中发生了很大的变化,进入80年代学校由县重点中学步入州重点高中走过了一段辉煌的发展过程。而今,一中正向着省级重点高中的行列奋勇前进。一中,具有良好的办学条件。学校占地面积近75000平方米,建筑面积近12000平方米,拥有现代化的教学设备和技术装备,现有24个教学班,全校共有学生近1200人。一中,拥有较为雄厚的师资队伍。全校教职工104人,其中具有研究生学历的教师12人,高级教师24人,中级教师35人,省、州、市学科带头人、教学能手7人,市骨干教师11人。一中,积淀形成了优良的传统学校精神和校训。“体现时代精神,以学生发展为本,培养实践能力,培养创新精神,倡导教育民主,注重教育平等,人格道德至上,终身学习为先”是一中人的办学理念。“追求一流是一中生命的源泉,以德治校是一中发展的关键,造就名师是一中实力的保证,素质教育是一中腾飞的希望,教育科研是一中兴校的法宝。”“自然环境——宜人,教学环境——喜人,思维环境——超人,心理环境——乐人,”是一中的办学特色。“用我们高尚的师德让学生高尚,用我们渊博的知识让学生聪明,用我们健康的人格让学生健康”是一中教师的誓言。一中,具有辉煌的昨天和充满希望的明天。学校我曾为国家培养了近万名优秀的高中毕业生,高考升学率曾位居过全州前矛,初中部中考也曾多次名列全省前矛,曾多次受到省、州的通报表扬。进入新世纪一中又以全新的面貌展现在众人面前。2002年,学校借“延边享受西部开发政策”的东风,积极争取中央国债资金150万元,市财政出资250万元新建了4300平方米的教学楼。新楼落成后,学校自筹资金150多万元,新建了多媒体教室、数字化校园网络系统、数字化广播系统、标准型理化生实验室,改建了学生宿舍,加大了校园环境、校园文化和教师队伍建设的力度,为一中重塑形象,再创辉煌插上了腾飞的翅膀。“天高任飞,海阔凭鱼跃”,相信在新一届校领导班子的带领下,和龙第一高级中学定会羽翼日丰,畅翔于素质教育这片广阔的蓝天。
 
출처: http://xuexiao.eol.cn/html4/2209/224047144/intro.shtml

 

교실방문 

재미있는 것은, 이꾸슈학원에서 학원소개를 마치고 직접 교실에 들어가서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도 배려해주었답니다. やった! 

보시다시피 교실은 꽤 넓은 편이고, 거의 다 젊은 학생들이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보면 다 동양인이고, 담임선생님 소개 들어보니깐 대부분이 중국출신이라고 합니다.  

교장선생님과 직접 중국어로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보니깐 대부분 학생들이 중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조선족의 경우는 고중을 마치고 인차 유학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꾸슈학원에는 대부분 대학을 마치고 오는 학생이 많다고 하네요), 일본의 대학원에 진출하기 위해 단기간 일본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조선족이 있냐고 물어보니깐 아쉽게도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대학원시험을 치는데 이렇게 합격이 된 학생들을 크다마케 이름까지 적어서 꽃을 달아준다고 합니다. 보니깐 일본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대학도 적지 않았습니다. 

기념사진   

교실방문을 마치고 돌아와서 두 대표단이 사이좋게  기념사진을 찍었답니다. 

이렇게 두시간에 거쳐 이꾸슈국제어학원과 화룡고중과의 자매결연식을 마쳤습니다.  이번 합작으로 인하여 고향에 있는 조선족 후배들이 더 많이 일본으로 올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면서 

“기자”라는 신분으로 조인식에 참가해보기는 첨이었습니다. 

비록 교육도 하나의 비즈니스라고 믿고 있지만, 어찌보면 이런 비즈니스를 통하여 실제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혜택을 받고 인생을 바꾸고 있다는 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 덕분에 이때까지 궁금했던 어학원이라는 곳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고, 단체와 단체사이에 조약은 어떻게 맺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저녁에 술마시며 교류하는 모임이 있어 그기에 참가해서 직접 교장선생님과 학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 재미있는 내용이 있겠는데, 제가 집에가서 애기하고 놀기로 약속되어 있어서 아쉽지만 할수없이 그냥 조인식만 참가하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꾸슈학원에서는 그래도 저를 기자라고 믿고 보다 진실하고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사진자료도 아낌없이 다 주었고 심지어 환영사 그리고 학원소개지 등도 한부씩 저에게 다 주었는데 제가 게으르다보니 8월3일에 있었던 이 행사에 대한 기사를 한달반이 지난 9월 15일에야 겨우 완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심각하게 반성중이랍니다. 담에는 이런 채방요청을 받지 않던가, 아니면 참가하더라도 꼭 기사를 쓰겠다는 약속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ㅋㅋㅋ 이렇게 시간이 늦어져 발표가 되다보니 그때 그렇게 열정적으로 따뜻하게 대해주고 자료까지 다 맏겨주신 분들한데 미안하기만 해서… 

아무튼 완성되었으니 심정이 산뜻하기만 합니다. 오늘 비가 오고 있지만 문장 완성했으니 이제 아침밥이 엄청 맛있을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그날 조인식에 참석했던 분들의 단체사진으로 본 문장을 마치고자 합니다. 

긴 문장 읽어주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고자료 

이꾸슈학원의 홈페이지:

http://www.hellojtc.jp 

화룡고중일본학우회 설립소식: 

http://m.shimto.com/helong-gaozhong-japan-alumni-20180804/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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