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转载)일본 도쿄에서 「우리 민족 가・무・악(歌・舞・楽)의 만남」 공연 성료

글 / 조련화 동북아신문 일본담당기자
사진 / 변소화 사진사

편집 / 배상봉
주최 / 예술의 집, NPO法人ACE縁
출처 / 동북아신문

지난 10월11일, “예술의 집”과 “NPO법인 아트커뮤니티 연(NPO法人ACE縁)”이 공동으로 주최한 「우리 민족 가・무・악(歌・舞・楽)의 만남」 공연이 도쿄 고토구(江東区)문화센터홀에서 개최되었다.

출연자와 내빈 기념사진

이번 공연은 우리 민족 예술인들이 지역 문화 활성화에 공헌하며 활동의 장을 넓히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NPO법인 아트커뮤니티 연” 김설(鈴木雪) 대표이사가 기획하고 “예술의 집” 전만석 대표와 안연 부대표 및 출연진 20여명이 약 10개월간의 힘든 준비과정을 거쳐 알차게 마련된 공연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15개 절목의 공연을 펼치면서 노래, 무용, 악기를 통해 가을밤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는 무대가 되었고 400여명의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사회자 안연, 이광철
“우리 바램”(그룹이름)의 사물놀이

공연은 ‘우리 바램’(그룹 이름)의 경쾌하고 멋진 “사물놀이”로 무대의 막을 열었다. 연변대학예술학원 출신인 안연은 일본어로 이광철은 우리 민족 언어로 사회를 맡았는데 무게감도 지키면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진행하였다. 공연 시작에 앞서 공연을 응원하고자 후원의 손길을 보내준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와 발전기금회 및 협력을 해준 기업인들, 먼 길을 마다하고 공연에 와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허영수 명예회장, 마홍철 명예회장, NPO법인 아트커뮤니티 연 이마야 명예고문 등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호명하며 관객들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민요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현성해 가수

이어서 현성해 가수가 민요를 불렀다. 민중들의 감정을 담아 만들어지는 민요는 우리의 민속이고 음악이며 문학이다. 현성해 민요가수가 부른 “진도아리랑”과 “쓰리랑”은 구성진 선율을 타고 장내에 울려 퍼지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무용 “뿌리”를 추는 신명희 무용수

신명희 무용수의 현대무용 “뿌리”는 서정적인 분위기속에서 유연하고 강인한 뿌리의 정신을 표현해냈다. 관객들에게 지나온 세월을 한번 돌이켜 보게 하며 마음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는 김설 가수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한 김설 가수는  60년대 창작한 한국 가곡, 우리 민족에게 익숙히 알려진 노래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장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

색소폰 연주 “갈무리” 변소화 예술가

중국동북사법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많은 조선족무대에도 공헌해온 변소화는 한국 가수 나훈아가 부른 “갈무리”를 멋지게 색소폰 연주함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부채와 장구춤”에 최예람, 안연 무용수

연변대학 무용학과 출신인 안연, 최예람은 부채와 장구의 멋진 조합, 이인무를 추어 부채춤의 바람 같이 산들산들하면서도 호쾌한 동작과 장고춤의 신명나는 가락을 즐길 수 있었다.

가야금과 피리 합주곡 “아름다운 나라” 김올, 김수일 예술가

가야금 독주 “뱃노래”와 피리 합주곡 “아름다운 나라”는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아름다운 나라”는 평창 올림픽 뿐만 아니라 평화 행사에서 불러지는 지구촌 평화의 노래로 아름다운 사계절과 자연을 노래하고 있다.

“새타령” 노래에 리나, 피아노 연주에 髙橋絢子

연변가무단 출신 소프라노 리나 가수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클래식으로 부른 “새타령”은 슬픔을 즐겁게 이겨내도록 치유해주는 것 같았다.

“풍구타령” 클라리넷 연주에 전만석, 손풍금 연주에 최림, 임춘휘, 피아노 연주에 髙橋絢子

“예술의 집” 전만석 대표는 연변예술학교 졸업후 중국북경중앙음악대학에서도 클라리넷 전공했는데 “풍구타령”과 “폴카”를 피아노 연주와 재일본조선족 남성중창단 GJ그룹의 최림, 임춘휘(林春辉)의 손풍금 반주에 맞춰 연주하였다. 흥이 나는 연주에 관객들도 기분이 업되었다.

안연의 독무 “살풀이”

안연 무용수는 “살풀이” 독무를 선사했다. 살풀이춤은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고전무용이다. 이번 “살풀이” 독무는 고전무용 한국 살풀이와 달리 경쾌한 가락에 맞춰 우리 민족에 대한 희망을 갖고 새로 편집한 무용으로서 일본에서도 참신한 도전이 된다.

“수양버들” 부르는 김은희 가수

이날 게스트로 연변가무단 소프라노로 활동했던 김은희 가수가 90년대 연변가요 “수양버들”과 “세월이 흘러도”를 불렀다.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낭만적인 무대를 감상하며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를 부르는 조병철 가수, 피아노 연주에 고미청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하고 연변가무단에서 가수로 있은 바리톤 조병철 가수는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민요메드리”를 다양한 국가 언어로 부르면서 마음을 훈훈하게 했고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해 감정을 뒤흔들어 놓기도 했다.

소고춤 “메아리”를 추는 신명희, 안연, 최예람

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작품인 “메아리”는 심명희, 안연, 최예람의 소고춤으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무용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연변가요 “사랑의 푸른 하늘”을 부르는 현성해, 김설, 김은희, 리나

리나, 현성해, 김설, 김은희 가수가 여성 사중창으로 부른 연변가요 “사랑의 푸른 하늘”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며 함께 사랑하고 푸른 하늘을 꿈꾸며 삶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함께해요 미래를” 부르는 출연자 전원

마지막으로 재일본조선족운동대회 회가, 재일본조선족이 자체로 처음 창작한 노래 “함께해요 미래를”(이홍매 작사, 변소화 작곡) 출연자 전원이 합창함으로써 무대의 막을 내렸다. 

「우리 민족 가・무・악(歌・舞・楽)의 만남」 공연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흥을 표현했다. 관객들은 아름다운 계절, 가을밤에 우리 민족 전통 예술을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었고 전통 민요의 리듬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예술의 집” 전만석 대표는 “매우 바쁘신 가운데 우리 민족의 문화 예술 활동이 이국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귀한 걸음을 하시어 응원해주시고 축복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동시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NPO법인 아트커뮤니티 ‘연’ 김설(鈴木雪) 대표이사는 “더 예술성 높은 작품을 내놓기 위해 매일 정진하고 있는 회원 일동은 이 스테이지를 향해서 연습을 거듭해 왔습니다. 우리 민족 가・무・악(歌・舞・楽)의 만남 공연을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샘물학교 전정선 교장님을 비롯한 응원단의 지원에도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재일본조선족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의 예술가들도 협력하였다.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배려하며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으로 하나로 연결되어 예술의 장을 마련하였다. 앞으로도 재일본조선족 예술은 자기적인 개성을 가지고 재일본조선족 예술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며 우애와 평화를 위한 예술의 터전이 될 것이다.

글 / 조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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