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일본학우회 2016년도 송년회 동경 Opera City 에서 개최 | 쉼터소식

일본의 조선족들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연변대학일본학우회의 송년회가 지난 2016년 12월 11일(일요일) 동경 신주꾸에 위치하고 있는 Opera City 54층에서 열렸습니다.

역시 학우회 답게, 시작순서는 교가를 같이 합창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세기에 일본에 오셔서 정착한 선배님들도 있다보니, 그때의 연변대학이 지금의 통합된 큰 연변대학이 아니고 하나하나 자그마한 대학이었던 시절이었던지라,  교가를 모르지만 그래도 열심히 따라 부르는 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연변대학 당위서기 김웅서기의 동영상을 같이 보았는데, 연변대학의 2016년도 이룩한 성과 그리고 새로운 변화 등 내용과 함께 마지막으로  2017년을 향해 세계각지의 학우들이 사업상에서 큰 성과를 이루고 가족들이 화목하기를 바란다는 축복도 함께 전달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현임 연변대학 일본학우회 회장 조송천회장의 2016년을 돌아보고 2017년을 전망하는 메세지가 담긴 축사가 있었습니다.



모든 필수절목들이 짧은 시간내에 마치자, 워낙 망년회 시작시간이 조금 늦은 7시라 모두 촐촐한 김에 연변대학 선배님의 건배사와 함께 인차 즐거운 연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요리는 너무 푸짐한 셈은 아니었습니다만, 연변대학 학우들이 가져다온 추첨상품을 정말로 푸짐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저 뒷켠 테이블에 놓여있는 것이 모두 학우들 그리고 일부 래빈들이 가져온 추첨 선물들이었습니다. 워낙 상품이 많다보니 거의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각기 다양한 상품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연변학우회만의 독특한 점이 있었다면, 연변대학이라는 인연으로 연결되어 조선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참석하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래 테이블의 사진을 보시면 궁금해지겠지만, 여기에는 조선족도 있겠지만, 조선어를 모르는 한족 학우, 그리고 비즈니스 혹은 유학으로 인하여 연변대와 인연을 가지게 된 일본인도 있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어떤 일본인들은 중국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변말도 아주 正宗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술이 한 두잔 들어가고, 흥겨운 노래도 나오기 시작하니깐 모두 잔을 들고 다니면서 인사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타 조선족 단체에서도 대표들이 참석해 주었는데, 아쉽게도 단독으로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대학 학우회의 모임인만큼 직책이나 사회신분 보다는 오히려 서로가 평등한 선배 후배들이라는 이유로 서로 편하게 접근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너무 큰 공간은 아니었지만 동경시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아늑한 우리만의 공간에서, 이렇게 20년전 일본에 정착해온 선배들로부터 이제 갓 일본에 발을 붙인 후배들까지의 졸업생들, 그리고 동경에서 활약중인 기타 조선족단체의 래빈들과, 연변에 정이 있는 일본인친구들 모두 같이 오붓이 모여 즐거운 세시간을 보냈습니다.



Opera City에서 1차를 마치고,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많은 분들이 이튿날 출근해야 하는것도 무릅쓰고 2차 카라오케이까지 가서 신나게 놀았다고 합니다. ^^



일본 동경에서 조선족, 한족, 일본인이 같이 한자리를 한 독특한 망년회, 그들을 같이 묶어 놓은 연결고리는 다름아닌 “연변대학” 이었습니다.



** 대부분 사진은 연대학우회 김권철씨가 촬영 및 제공해주셨습니다.

출처  쉼터 공중호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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