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교육 칼럼 제1편 – 일본에서 제1회 우리말 축제를 열기까지 / 간사이조선족여성회 회장 이옥단

간사이조선족여성회및 경영자협회(http://kcj.korean.net)에서 주관하고 개최한 <일본 조선족 제1회 우리말 축제및 자녀교육세미나>가 2019년 6월16일 (일) 오후 오사카 니시나리쿠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조직자들의 훌륭한 기획력과 적극적인 참석자 부모님들및 발표자 어린이들의 노력으로 우리 진달래 꽃망울들의 무대는 비록 크지는 않았지만 감동과 감격,아름다움과 감탄으로 첫 순간부터 마무리 까지 가득 했습니다.

오사카를 위주로 한 간사이지역에 조선족이 3000여가구가 살고 있는것으로 추정되지만 참석자는 고작 20여가구로서 1%도 안되는 너무나도 적은 수자입니다.

비록 외국에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우리 조선족가정들에 소식이 가 닿지 않았다는 점도 있겠지만 소식을 접한 300여가구 중 6%도 안되는 가족들만이 참석했다는건 그만큼 우리 민족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도가 아주 낮고 민족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설명이기고 합니다.

그럼 왜 조선족 부모들이 민족교육에 대해서 소외시하고 무관심 할가요?

그럼 왜 우리는 민족문화와 언어교육을 해야 할가요?

그럼 민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가요?

지금의 세계는 금전만능의 세상이고 이익 위주의 세계입니다. 하여 부모들이 학교를 선택할 때에도 일단 먼저 성적을 내여 장래 명문대학에 들어가서 좋은 직장을 얻어서 소위 성공하고 잘 사는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우리민족학교를 선택하고 우리민족 언어와 글을 가리키기 보다는 거의 모든 교육의 중점이 성적 위주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교육이 되고 맙니다.

이런 와중에 민족정체성이고 민족교육이고 민족언어라는 개념은 어쩌면 강건너 불보듯하고 그림속의 떡을 보는듯 한게 현재 조선족부모들의 실정입니다.

현재 간사이지역에는 백두학원 건국학교, 금강학원 금강학교, 교토의 교토국제학원 등 3개 민족학교에 8백여명의 학생과 150명의 선생님이 있습니다. 또 오사카부의 공립학교에 설치된 민족학급에서 한국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3천여명의 초중학교 학생이 55명의 선생님으로부터 우리말, 우리문화, 우리역사를 배우고 있습니다.일례로 오사카시 이쿠노구에 있는 미유키모리소학교 올해로 민족학급 개설 31주년이 됩니다.

비록 민족학교가 적고 교육의 질이 일본현지 학교보다 떨어진다?는 등 이유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들이 성공 위주, 출세 위주의 교육관을 갖고 있으며 민족학교에 보내면  명문대에 가기 어렵고 출세하기 어렵다는 관념으로 꽉 차 있기 때문이 아닐가 생각됩니다.

그럼 일본에서 명문대나 소위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장래 취직이 보장되고 높은 봉급이 보장되기에 민족학교에 보내는것은 과연 잘못된 선택일가요?

아닙니다. 

민족교육은 현대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을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위한 필수입니다. 일본만 놓고 보더라도 고령화 위기로 엄중하게 노동력,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서서히 외국인을 받아들이고 다문화를 제창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 국회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출입국관리난민인정법(입관난민법) 개정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 일본 사회는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버티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도 다문화 공생을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하지 않으면 안 되게 상황이 변했습니다.

장래 우리 아이들이 커서 이세상의 주인이 될 때 쯤이면 더더욱 국제화,다문화시대로 발전한 일본이란 무대에서 우리말과 글을 장악한 아이들이  훨씬 더 폭넓게 자신의 꿈을 펼칠수 있지 않을가 생각해 봅니다.

또 향후 한반도가 통일되면 동북아 경제를 주도하는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될것이며 이는 우리 아이들한테 수많은 활약과 성공의 기회를 줄 수있습니다.

그리고 한 조선족 가정의 입장에서도 아이가 민족정체성을 완전히 잃고 일본에 동화되는게 가슴아픈 비극이 아닐가요?

한 사람이 과연 의식주만 해결되고 높은 봉급만 받으면 행복하다고 할수 있을가요?

우리 선조들은 19세기말엽 먹고 살려고 고향을 떠나서 목숨걸고 청나라땅에 건너가 발을 붙이고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후대들에게 우리말 교육을 시키고 우리 문화를 지켜왔습니다. 덕분에 오늘의 조선족 3세들은 바로 이런 언어적인 우세때문에 중국 개혁개방이래로 북경,상해,청도,광주,심천등 대도시와 연해도시 진출은 물론이고 한국 진출을 계기로 아주 짧은 시간내에 다른 민족들이 이루어 낼수 없는 부를 창조해 냈습니다. 바로 목숨걸고 우리한테 민족교육을 시켜온 선조들의 덕분입니다. 그 은덕을 잊지 않으려면 오늘 우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 조선족 4세한테 우리 전통문화와 언어교육을 당연히 시켜야 하는게 아닐가고 생각합니다.

언어 한가지를 장악하면 그 세계를 향한 세상이 하나 더 펼쳐지고, 생활과 일속에서 이용할수 있는 중요한 언어도구가 하나 더 늘어나는것이며 장래 아이가 취업,연구, 생활을 함에 있어 보통 사람보다 더 넓은 세상과 더 많은 선택의 가능성이 펼쳐집니다. 왜 명문대에 들어가야만 성공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거죠?

결론적으로 눈앞의 부모자신의 짧은 소견이나 편견때문에 아이한테​ 자기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익힐 기회를 안주고 그 노력을 안 한다면 얼마나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됩니까?

그럼 민족교육의 사막같은 일본땅에서 여러가지 어려움때문에 과연 우리는 민족교육을 소외시하고 포기하고 외면하고 살아야 합니까? 

문제가 있는 곳에 해결책이 있고 뜻이 있는자 한테 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이 해오셨던것처럼 백절불굴의 투지로 자녀와 함께 노력해야합니다.

그러한 사명감과 의지속에서 <일본 조선족 제1회 우리말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것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란 우리 아이들이 우리말을 한다는것이 사치일수도 있지만 부모들이 노력하면 자연스러운것입니다.

우선 가정에서 일본어만 하지 말고 우리말을 하실것을 권장합니다. 매일은 못하시더라도 주말에만 우리말을 한다든가, 일주일에 아이와 우리말 동화를 한편 읽거나 이야기를 한편 읽는다든가, 여러가지 노력를 꾸준히 견지해 보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이런 언어 환경이 있으면 향후 시기가 성숙되고 인연이 와 닿아 우리말 글과 언어를 배울때 아주 쉽게 따라올수 있습니다.

우리문화 행사, 우리언어 축제에 적극 참석하여 어려서부터 자기민족의 문화에 친근감을 느끼도록 해보세요.

우리협회의 <글로벌 온라인 언어학원>에 적극 가입하셔서 여러 부모님과 많은 아이들과 함께 공부의 분위기를 조성해 갑시다.

하나의 불꽃이 요원을 불태우듯 우리는 합심해서 우리 아이들한테 민족의 전통문화와 언어와 글을 배워주고 전수해 줘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힘들수도 있고 어려울수도 있고 지금 당장 결실이 보이지도 않을수도 있지만 교육은 백년대계입니다.우리는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방법으로 그리고 강한 인내심과 백배의 신심을 가지고 끈질긴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간상이여성회및 경여자협회 회장 이옥단 

2019년 6월 22일 

문장속에 언급된 단체:

参考 칸사이 조선족여성회 관련 기사간사이조선족여성회 및 경영자협회 관련 소식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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