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고급중학교 일본학우회 설립대회 지난 8월4일 동경에서 열려 / 쉼터소식 2018.08.04

 

지난 8월4일 토요일 저녁 6시, 일본 동경의 한여름 무더위가 울고 갈 정도로 뜨거운 분위기 속에, 동경 닛뽀리 랑그웃도 호텔에서 화룡고급중학교 일본학우회 설립대회가 열렸습니다.

현재 일본각지에서 뿌리박고 삶의 터전을 가꾸어가고 있는 화룡고중 학우회 50여명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각 형제학우회 및 조선족단체협회의 대표자 래빈 20여명이 한자리에 하여 이번 설립대회를 목격하였으며 꽃다발을 보내왔습니다.

더우기나, 졸업생들의 요청을 받고 현임 화룡고급중학교 리창룡 교장선생님이 일본에 오셔서 학교역사상 첨으로 되는 일본학우회의 설립현장에서 제1기 회장 김정남씨에게 증서를 수여하는 의식도 가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조선족마을이 사라진다며 아우성치는 국내의 상황, 한편으로는 세계각지에서 하나둘씩 들려오는 조선족 학교, 조선족 학우회, 조선족 단체들의 설립, 어찌보면 이런 현상속에 어떤 변화와 연관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꿈을 위하여 부모가족들을 위하여 고향땅을 떠나 멀리 이국타향인 일본으로 왔던 조선족들이, 이제는 일본에서 뿌리를 박고 가족을 이루고 자신들의 자녀들을 키우면서 서로 모여 학우회를 설립하고 단체를 설립하여 우리 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는 현상이, 어찌보면 “중국의 조선족”으로부터 “세계의 조선족”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증거가 아닐가 싶습니다.

화룡고중은 1943년에 설립되어 현재 창립 75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중국 연변의 조선족고급중학교 입니다. 국내 각지에 이미 학우회가 설립되었지만 일본에 학우회가 설립되기는 이번이 첨이라고 합니다.

일본에 있는 졸업생들의 영향력과 연결에 힘입어, 8월3일은 신오오쿠보에서 이꾸슈국제어학원과의 자매결연식, 8월4일은 랑그웃도 호텔에서 일본학우회 설립식, 8월5일은 화룡고급중학교 일본학우회 배구팀과의 간담회 등으로 학우회설립과 더불어 그동안 흩어져서 각자 분투하던 학우들이 다시한번 모여 화룡고중으로 맺어진 인연을 살려 삶과 사업에서 서로 도울수 있는 끈끈한 관계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타향에서의 삶의 개척이 쉽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뼈저리게 체험해온 같은 조선족이었기에, 설립대회 현장에서는 다른 형제자매 학우회 대표들과 조선족단체 대표들도 출신과 고향의 담벽을 무너뜨리고 너나없이 춤판에 뛰어들어 함께 화룡고급중학교 설립을 경축하면서 즐기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단순한 한차례의 행사 같아보이지만 결코 단순하지만 않은 학우회설립행사, 하나하나의 역사적인 설립으로 인하여 다시한번 모여지고 연결되어 중국을 떠나 세계로 나아가는 조선족들의 크다란 발전과 활약을 기원해 봅니다.

글/ 배상봉 사진/ 김권철, 김성강

[su_note note_color=”#F0F0F0″] 이 시대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조선족들의 생생한 모습들을 기록하는것을 고무격려하기 위하여, 쉼터는 삼구물산과 협력하여 우리 민족의 사회활동을 기록하는 문장을 쉼터에 투고하여 채용된 분들에게 김치세트를 선물해 드립니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각종 조선족 단체들의 활동 행사에 대한 기사는 대 환영이며, 혹은 일본에서 생활해가는데 도움이 되는 알짜정보도 괜찮습니다. 투고는 아래의 위챗으로 연락 혹은 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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