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족기업인 주식회사JPM 허영수사장 강연회 개최 – “현재를 살다” / 在日本朝鮮族 2019.06.22

6월 22일 연변대학일본학우회(회장 장경호씨)와 조선족연구학회(회장 정형규씨)가 연변이 낳은 자랑스러운 재일본조선족 글로벌 기업가인 주식회사JPM(Japan Power Media)의 허영수대표(사장)를 초청하여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창업성공일화와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뜻깊은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은 중국의 조선족이라는 아이덴티티에 착안하여 일본의 선진기술과 문화,상업모델을 결합하여 자기만의 특장을 살려 창업에 도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는 허영수회장님의 경영 노하우를 전하는데 의미를 두었다.

1960년 중국길림성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에서 태여난 그는 연변대학 공학부(지금의 연변대학 공학원)에서 학업을 마치고 모교에서8년간의 조교와 강사로 보장된 삶을 살았다. 그 사이 북경청화대학에서 2년간 연구생 공부를 마친 그는 고향에 돌아와 청화대학 교수의 제의로 [중국조선족주택력사]라는 주제로 론문을 쓰게 된다. 이 론문이 동경에서 열린 론문대회에서 입상이 되면서 이를 계기로 1991년에 학문을 더 닦고자 1년간 모은 단돈 1034원을 쥐고  일본 류학의 길에 오른다.

외롭고 고달픈 이국 땅에서의 생활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언어의 장벽을 뛰여넘고 학비와 생활비를 자신의 힘으로만 해결해야 하는 생활의 이중고 삼중고를 피나는 인내와 강인한 정신력으로 3년간의 노력을 경주하여 1994년 일본대학 대학원 리공학연구과에서 건축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주식회사 신건축설계(株式会社慎建筑设计)에서 풍부한 현장지식과 해박한 리론지식을 겸비한 건축설계사로서의 5년간의 캐리어를 쌓았다고 한다.

주식회사JPM 허영수사장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던 중 거듭되는 고민끝에2000년 창업의 길로 뛰여들어 주식회사 JPM을 설립하고 예리하고 깊이 있는 통찰력과 과감한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발휘하여 현재 200여명의 식구를 거느린 중견 회사로 성장했다.

창업초기 실적도 배경도 없는 외국인 사업가한테 일생에 한번이나 있을 법한 내집이나 건물 설계를 선뜻 맡기는 개인이나 회사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하루는 집부근에서 일거리를 찾아 나선 그한테 평소에도 인사를 주고 받으며 사이 좋게 지내던 일본인 이웃 할머니가 손자의 학교행사에서 물만두를 빚어 달라는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다음날, 이웃할머니의 손자를 위해 친척과 친구들까지 동원하여 800개의 물만두를 빚어 우리 민족의 홍익인간(弘益人间) 미덕을 보여준 허영수사장한테 일감을 소개한다는 리유로 안내한 곳은 일본 굴지의 호텔인 프린스호텔(王子大饭店)의 본사였다고 한다. 류학시절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3년간 호텔의 주방에서부터 연회장의 테이블 담당자로까지 성장하며 배우고 익힌 지식과 건축설계가의 안목으로 디지털팜플렛을 만들어 장기계약을 채결하게 된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한다.

하나의 가식도 찾아볼수 없는 말투와 행동, 자신이 이뤄낸 업적에 비해 너무나도 겸손한 태도는 신화와 같은 창업 스토리인 물만두 일화에서 역시 그의 성공에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국제적인 감각과 혜안, 경영의 전문적인 스킬을 겸비한 허영수 사장의 인솔하에 주식회사 JPM은 일본국내프로젝트로 고령자복지시설,학교등 교육시설에 관한 기획,설계,운영 업무에서 탄탄한 노하우를 쌓으며 믿음직한 실적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년간 협력사로 있던 6개의 업계 굴지의 건축설계회사와 니찌아설계그룹(日亚设计集团)을 설립하여 중국 등 해외프로젝트에서 수백억대의 도시계획건설안 입찰에 성공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

백년지기 나무가 울창히 들어선 도심속 숲길로 불리우는 메이지 신궁(明治神宮)에서 떠오른 착상(着想)을 토대로 국내외200여개의 경쟁사를 꺽고 입찰에 성공한 중국웅안도시계획안(中国雄安都市计划案)과 쿄토의 거리경관에서

발상(发想)된 대련쿄토풍정가계획안(大连京都风情街)이 대표적인 례라고 한다.

무심코 지나치는 하루하루 일상에도 사업가의 눈으로 유심히 본다면 수많은 아이템과 기회가 보일수 있다는 도리를 터득하기를 바라는 허영수회장님의 바램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허영수사장은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6개의 기업인 대표와 한개 그룹의 대표간사를 겸임하고 있다.일본 1급건축설계원 주식회사 JPM, 쇼우요우투자개발주식회사(小叶投资开发株式会社), ABBA 리조트 메니지먼트 컨설팅 주식회사(ABBA Resorts Management Consulting株式会社),주식회사 자교소우(株式会社坐渔荘)등 일본본토 회사의 대표직과 니찌아설계그룹(日亚设计集团)의 대표간사직을 겸임함과 동시에 중국국내의 길림성방매건축설계자문유한회사(吉林省帮媒建筑设计咨询有限公司),연변대학건축설계연구원유한회사(延边大学建筑设计研究院有限公司)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여러 사회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다년간 비지니스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널리 전하고 있다.

일본중화총상회집행리사, 길림총상회 부회장,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세계한인문역협회 전부회장 겸 일본지역 회장,중국연변대학학우회 본부 부회장, 연변대학교육기금회 리사,일본건축학회 정회원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친근한 우리말 사투리와 중국어 일어 3개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진지하게과 유쾌한 해설과 설득력 있는 설명에 참가자들은 2시간에 걸치는 강연회 시종일관 박수갈채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강연회 마지막순서로 객석과 김순녀 사회자의 재치있는 질문으로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마련했다.

다망한 업무와 잦은 국내외 출장 일정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허영수사장은 골프마저 취미로 다니기 힘들다고 한다.

글로벌 기업을 이끌고 아세아 나아가서 미국등 건축업계에서 입지를 굳힌 유명인사지만 매체에 노출되는것 또한 껴려 한다고 한다.강연회 종료후 필자와의 담화에서 그는 자신의 이야기보다 강연회를 위해 정성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연변대학일본학우회와 조선족연구학회에 대해 널리 알리고 전선해 달라면서 재삼 부탁을 했다.

또한 올해는 그의 모교인 연변대학 건교70주년을 맞이하는 시기에서 장경호회장이 이끄는 리사회 맴버들이 정성껏 마련한 강당에 서게 되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였다고 전했다.

연변대학일본학우회 장경호 회장은 이번 기회를 빌어 맴버들의 강력한 팀워크와 조직력을 다시 한번 뽐내는 시간이 되였다고 한다..

조선족연구학회 회장 겸 일본대학 경제학부 교수인 정형규회장의 소개에 의하면 일본대학 경제학부는 교육과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공헌에 힘을 쓰는 일환으로 이번 강연회 강당도 일본대학 경제학부에서 무료로 제공받았다는 따뜻한 메세지를 함께 전하였다.

허영수회장의 뒤를 이어 우수한 조선족 실업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조선족 위상을 한층 높이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글 / 류김화
사진 / 문순희, 김권철

参考 연변대학 일본학우회 관련소식과거의 소식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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